첨단장비 동원 인터넷 생중계

입력 2003-08-16 10:31:20

대구 U대회는 경기장 관중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안방에서 인터넷을 통해 원하는 대회 정보를 실시간으로 얻을 수 있는 '정보 첨단 참여 대회'가 될 전망이다.

또 경기 성적에 예민하게 작용할 각종 정보도 실시간으로 선수.임원들에게 전달돼 지역 기술 수준을 해외에 알리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회조직위 정보관리팀 이탁원씨는 "모든 경기장의 경기 결과 및 기록이 기록원의 작성 완료와 동시에 인터넷망을 통해 완전 공개된다"고 밝혔다.

인터넷이 가능한 곳에서는 누구든 즉시 경기 결과를 알 수 있게 된다는 것. 이씨는 "인터넷을 통해 경기 결과가 실시간으로 생중계되기는 대구U대회가 사상 처음"이라고 말했다.

조직위는 이 인터넷망에 접속이 일시에 몰리거나 오류가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모든 시스템을 이중화했다고도 전했다.

이와 동시에 U대회 경기장에는 자동 기상관측 장비가 투입돼 그때그때의 기상 상황이 기록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종목의 선수들이 활용할 수 있게 했다.

관측 장비가 설치된 곳은 주경기장, 대구시민운동장, 두류테니스장, 구미 시민운동장, 김천종합운동장, 예천양궁장 등 6곳. 육상.양궁 등 경기의 기록은 경기장 안의 풍향.온도.습도 등에 많은 영향을 받는 만큼 현장 실시간 정보를 곧바로 전광판에 게시하면서 인터넷으로도 공개한다는 것이다.

이 6개 경기장에서는 3시간 후 예상되는 기상 변화도 통보되며, 그외 경기가 열리는 대구.구미.김천.예천 등 8개 도시의 날씨 역시 조직위를 통해 매일 별도 예보된다.

조직위 통신관리팀 최성택씨는 "기상예보의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 부산 아시안게임 때보다 관련 장비 및 인원을 더 늘렸다"며 "외국인들에게도 자기 나라에서처럼 모든 경기장 정보를 훤하게 알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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