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이 항암작용과 강정제 등으로 효험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면서 마늘 수요가 급증하고 이에 따라 농협의 한지마늘 수매가가 사상최고를 기록하고 있으나 계속된 장마에 따른 작황부진과 병해로 농민들에게는 '그림의 떡'이 되고 있다.
의성.금성.단촌.봉양.의성동부 등 의성지역 농협들이 지난주부터 일제히 한지마늘 자체수매에 들어간 가운데 의성농협과 의성동부농협의 경우 kg당 4천800원에 수매, 지난해 3천700원에 비해 무려 30% 가까이 오른 가격을 보였다.
또 단촌농협은 4천650원, 신평농협은 4천600원, 금성과 안평농협은 4천500원 등으로 모든 농협들이 지난해에 비해 대폭 오른 가격에 수매를 하고 있다.
농협의 이같은 수매가는 농민, 농민단체, 상인들로 구성된 의성군 마늘출하 조절단이 의성마늘시장 입구에 고시한 마늘 가격(주대 포함. 특상품 4천300원, 상품 3천800원, 중품 2천500원, 하품 1천700원)에 비해 높은 가격이라는 게 농협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특히 6쪽마늘로 소문난 의성마늘의 경우 품질의 우수성 때문에 다른 지역 마늘보다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높지만 올해의 경우 마늘 수확기부터 계속 비가 내려 건조과정에서 각종 병해가 생기면서 상품성은 예년에 비해 크게 떨어져 농협들이 수매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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