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대구삼성이 선두 수원현대의 덜미를 잡고 3경기 차로 다가서 선두 경쟁이 다시 달궈지게 됐다.
15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삼성은 진갑용이 연타석 홈런을 뿜어낸데 힘입어 7대6으로 승리, 59승33패로 현대(62승35패)를 바짝 추격했다.
정규리그 1, 2위 팀간 대결답게 막판까지 진땀나는 승부가 이어졌으나 삼성의 진갑용은 6회 솔로아치로 5대5 동점을 만든데 이어 9회 솔로 쐐기 홈런포를 작렬하며 승리를 앞장서 이끌었다.
그러나 삼성 이승엽과 현대 심정수는 볼넷과 외야 플라이로 물러나 홈런 대결은 펼쳐지지 못했다.
삼성의 중간계투인 권혁은 4회 등판, 3이닝동안 삼진 1개를 뽑으며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첫 승을 거뒀다. 포철공고 출신의 고졸 2년생인 좌완 권 혁은 최근 정현욱과 함께 삼성의 중간 계투진에 가세, 좋은 투구를 보여 마운드에 힘을 싣고 있다.
삼성은 1회말 선취점을 내줬으나 2회 양준혁의 볼넷과 강동우의 중전안타에 이어 진갑용의 우익선상 2루타와 김한수, 박한이의 중전 적시타가 잇따라 터지며 4득점,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3회말 선발 임창용이 박종호의 우월홈런 등 4안타를 허용하며 4실점, 1점 차로 다시 뒤졌다.
삼성은 그러나 6회 진갑용이 천금같은 솔로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고 7회 박한이와 고지행의 연속안타로 1점을 뽑아 재역전한뒤 9회 선두타자 진갑용이 다시 1점 홈런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현대는 7회와 8회 주자 1, 2루 상황에서 득점하지 못했고 9회말 브룸바의 적시타로 1점차까지 좁혔으나 더 이상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광주기아는 황윤성의 2점 홈런 등 화력의 우위로 인천SK를 8대5로 제압, 6연승으로 51승40패를 기록하면서 6연패에 빠진 3위 SK(53승48패)와의 격차를 2경기 차로 좁혔다. 부산롯데는 한화를 7대1로 꺾고 3연패 탈출에 성공했고 서울두산도 5위로 떨어진 서울LG를 7대3으로 제치며 4연승을 달렸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15일 전적
삼 성 040 001 101 - 7
현 대 104 000 001 - 6 (수원)
△삼성 투수=임창용 권 혁(4회.1승) 정현욱(7회) 김현욱(8회) 오상민(9회) 노장진(9회.8승7패18세이브) △현대투수= 바워스(10승4패1세이브) 조규제(7회) 권준헌(7회) 신철인(9회) 이상렬(9회) △홈런= 진갑용 16-17호(6회.9회, 삼성) 박종호 5호(3회, 현대)
기 아 8-5 S K (문학)
롯 데 7-1 한 화 (대전)
두 산 7-3 L G (잠실)
▲16일 선발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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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구 단 ┃ 선발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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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두 산 ┃ 박명환 ┃
┃ ┃ L G ┃ 서승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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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S K ┃ 조진호 ┃
┃ ┃ 기 아 ┃ 최상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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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현 대 ┃ 전준호 ┃
┃ ┃ 삼 성 ┃ 전병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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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한 화 ┃ 이상목 ┃
┃ ┃ 롯 데 ┃ 박지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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