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백화점 U대회 마케팅

입력 2003-08-15 15:19:08

지역 백화점들이 다양한 U대회 마케팅과 이벤트를 마련하고 U대회 특수잡기에 들어갔다.

동아·대구·롯데백화점은 이달 초부터 고객들에게 U대회 경기입장권을 증정하고 사후면세점과 환전소 설치, 외국어 능통직원 배치, 외국어 안내책자 배포 등 국내외 손님맞이 준비를 끝내고 다음주부터 U대회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실시한다.

◇동아백화점

전 점포 1층에서 직원들이 북한 응원단 T셔츠를 착용하고 한반도 깃발로 U대회 분위기를 띄우는 동아백화점은 U대회 마케팅에 가장 적극적이다.

동아백화점은 14일부터 9월 3일까지 선수촌 쇼핑센터를 운영한다.

113평 규모의 A동은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 B동은 편의점으로 24시간(2교대 근무)영업을 한다.

잡화, 식·음료, 과자류 등 생활용품과 전통기념품, 액세서리, 섬유·가죽제품, 선물용품 등을 두루 판매하며 21일부터 외국고객에게 전통 태극부채를 증정한다.

이와 함께 동아쇼핑과 수성점 스포츠 매장에서 15일부터 'U-대회 공식용품 매장'을 열고 T셔츠, 열쇠고리, 스티커, 모자 등 응원용품과 기념품을 전시 판매한다.

이번 대회에 가장 주목받을 북한 선수단과 관련해서는 8월말에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북한 어린이 돕기 통일기원 바자회를 열고 북한 서포터스 '아리랑 응원단'을 모집한다.

동아쇼핑에서는 16일 오후 5시30분 야외 무대에서 지역 대학교의 치어리더와 댄싱팀 및 북측 서포터스 아리랑 응원단이 함께 펼치는 활기 넘치는 응원쇼를 펼친다.

또 20일부터 31일까지 동아쇼핑에서 케냐 돌공예 전문가를 초청, 스톤아트(목걸이 등에 그림을 그려줌)를 선보이는 등 유니버시아드 축하 아프리카 참가국 풍물전을 열고 16일 오후 5시에는 대만 'Fantastic Magic Team'을 초청, 야외마술쇼를 개최한다.

U대회 후에는 9월 5일부터 7일까지 U대회 자원봉사자와 U대회 입장권 소지고객에게 5% 특별할인 행사를 실시하고 홈페이지 등 온라인을 통해서는 8월말부터 U대회 사진 컨테스트와 U대회 경기관련 퀴즈행사를 마련, 참가자들에게 푸짐한 상품을 지급한다.

◇대구백화점

대백은 북한관련 행사와 U대회를 매출로 연결시키는 실속마케팅 행사에 주안점을 두었다.

15일부터 3만원 이상 구입고객을 대상으로 24·26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북한 배구경기 입장권 600여장과 대구, 김천, 구미에서 열리는 축구 등 1천700여장의 북한경기 입장권을 증정한다.

또 25일까지 대백프라자 10층 갤러리에서 "북으로 간 작가전"을 열고 월북화가들의 작품을 전시한다.

이 전시회는 길진섭, 이쾌대, 임군홍 등 월북화가 10여명의 작품 50여점이 선보인다.

판촉행사로는 18일부터 21일 "U-대회 성공기원 쇼핑 플러스" 를 열어 15만원 이상 구입고객중 커플 T셔츠(2장)를 점별로 250명씩 2천명에게 증정한다.

잡화매장에서는 21~25일 핸드백, 준보석, 액세서리, 선글라스, 섬유 등 잡화류를 10~30% 할인판매하며 대회 입장권 소지고객에게는 구입금액의 5%를 로또복권으로 되돌려준다.

대구백화점 본점 및 프라자점 잡화팀에서는 유니버시아드대회 기념 브랜드 세일과 행운찬스 대축제 행사를 8월 21일(목)부터 25일(월)까지 5일간 진행한다.

핸드백, 준보석, 액세서리, 선글라스, 섬유 등 잡화류를 10%에서 30%까지 특별 할인행사를 진행하며, 대회 입장권 소지고객중 상품구매고객에게 구매금액의 5%를 행운을 가져다주는 로또복권으로 준다.

본점 생활용품 매장에서는 '수입소품 국가별 대표브랜드 릴레이전' 을 갖고 17·18일 네덜란드 필립스 전기면도기(8만9천원, 20대), 19·20일 일본 내쇼날 유선청소기(11만7천원, 20대), 소니 프로젝션 TV(470만원, 5대) 등 4개국 대표 수입소품 특별판매 행사를 진행한다.

이밖에도 점별로 '로미오와 줄리엣', '꿈과 화합', '한국의 전통음악과 무용' 등 다양한 축하행사 공연초대권을 300장씩 증정하고 23·24일 전국 18개 대학 응원단이 참여하는 "전국 대학교 응원단 페스티벌"을 갖는다.

◇롯데백화점

'U대회 배지/버튼 달기', '대중교통이용하기', '1직원 1경기 보기'등 U대회 관련 3대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롯데 대구점은 남·북한 특산물을 한자리에 모아 전시·판매하는 '남·북한 특산물전'에 심혈을 기울였다.

24일까지 열리는 이 행사는 아바이소주, 백두산 들쭉술, 오미자, 송홧가루, 가시오가피 등 북한상품과 여수 명란젓, 진천 참미당 호박엿, 주문진 즉석구이 오징어, 인제 삼백초/녹차, 경북대 포도즙 등 남북한의 이름난 특산품이 전시·판매된다.

또 7층에 U대회 기념품 행사장을 마련, 하회탈 모형 T셔츠와 모자 배지 등 각종 기념품을 판매한다.

이와 함께 21일까지 전관 행사장에서 3만원 이상 구입한 고객에게 응모권 추첨으로 U대회 입장권과 폐회식 입장권을 증정하고 1층 광장에서 21일까지 '세계인과 함께하는 대구시민의 메시지' 행사를 마련, 시민들이 대형 메시지판에 U대회 성공 기원 메시지를 남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관련기사--==>매일신문 '2003 대구U대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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