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대회는 분열과 대립을 넘어 화합과 협력으로 나아가는 국민 통합의 계기와 함께 남북 긴장을 완화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해 월드컵 때 온 국민을 하나되게 만들었던 감동이 다시 한번 대구에서 재현될 것으로 기대된다.
북측 선수.응원단은 17, 18일 입국할 예정이며, 이미 전국에서 모여든 수많은 자원봉사자들과 각계 각층으로 구성된 서포터스의 활동을 통해 대화합의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현재 전국에서 모여든 자원봉사자는 총 9천902명. 이 가운데 대구.경북지역 사람이 대부분(88%)을 차지하고 있지만, 서울.부산.광주.제주도까지 전국 16개 시.도에서 온 자원봉사자들도 1천175명이나 된다.
권오길 조직위 자원봉사 담당관은 "자원봉사자 모집시 타지역 거주자는 스스로 숙식을 해결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었지만 봉사를 한다는 신념 아래 자비를 들여서까지 대구에 찾아오는 사람이 많다"며 자원봉사자들의 열성에 놀라워했다.
통일유니버시아드 시민연대는 지난달 25일 '영호남 공동 통일응원단 발족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부산.경남.전북.광주/전남 통일연대가 함께 '민족도 하나, 영호남도 하나'라는 슬로건 아래 공동 응원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약 7천명으로 구성된 통일유니버시아드 시민연대의 '아리랑응원단'은 대회기간 중 북측을 응원할 계획이다.
14일에는 차량용 한반도기 2천여개를 제작.배포, 한반도기 달기 운동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15일 광복절부터 대구시내 전역에 태극기가 나부끼기 시작한 것을 계기로 조직위는 개막일인 21일부터 대회기간 내내 국채보상기념공원에서 태극기축제를 열어 국민들의 정신적 일체감을 높이기로 했다.
각종 전시행사를 비롯해 태극 상식 퀴즈쇼, 태극의상을 활용한 응원공연, 뷰티&아트쇼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 태극기의 의미와 독특한 문양을 세계 각국에 알린다는 것.
이성근 영남대 지역개발학과 교수는 "보수적이라는 평을 많이 듣는 대구지역에서 온 민족이 하나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대구지역의 새로운 면모를 알리고 통일의 21세기를 열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윤조 cgdre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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