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고1 재학생입니다.
예습과 복습 중 어느 쪽에 비중을 두는 것이 바람직합니까?
◈ : 학력고사에서 수능시험으로 제도가 바뀌고 나서 우리 주변에는 얼핏 보면 이해하지 못할 현상이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3년 내내 내신 성적은 참으로 우수한데 수능 성적이 내신에 비례하지 않는 경우입니다.
왜 그럴까요? 학력 고사는 수업시간에 배운 지식을 단순하게 다시 묻는 문제가 많았습니다.
따라서 배운 내용을 기계적으로 열심히 암기하면 어느 정도까지는 학습량에 비례하여 좋은 점수가 나왔습니다.
복습 위주의 학습이 상당히 효과를 볼 수 있었다는 말이지요. 그러나 수능시험은 지식 그 자체보다는 종합적인 이해력, 추론 능력, 상상력, 응용력, 주어진 자료의 분석과 결론 도출 능력 등과 같은 고차원적인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복습 위주의 학습으로는 수능 체제에서 결코 고득점할 수 없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수능시험에는 예습 위주의 학습이 훨씬 생산적입니다.
많은 학생들이 예습이란 내일 공부할 내용과 그 답을 혼자의 힘으로 미리 알아야 하는 힘겨운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습에 대한 이런 잘못된 생각 때문에 예습하기가 두렵고 힘이 듭니다.
예습이란 공부할 내용과 답을 미리 아는 과정이 아니고, 학습할 내용을 미리 접해보고 자신이 잘 모르는 부분에 밑줄을 치는 작업, 다시 말해 배울 내용에 대해 스스로 문제 제기를 하는 과정입니다.
학습할 내용에 대해 문제 제기가 된 상태에서 수업을 들으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집중력과 이해도가 훨씬 높아집니다.
선생님께 질문하고 토론할 기회도 많아질 것입니다.
또한 미리 고민을 했기 때문에 그 내용을 더욱 오래 기억할 수 있습니다.
예습을 통하여 문제 해결 방법을 먼저 생각해 보는 습관이 형성되면 새로운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능력과 자신감이 생기게 됩니다.
예습은 적극성과 능동성, 창의력과 지적 호기심을 길러 줍니다.
예습을 하며 개념과 원리의 이해에 중점을 두면 암기는 훨씬 쉬워지고 복습 시간도 단축됩니다.
6개월만 반드시 예습을 하고 수업에 참여해 보십시오. 기적과 같은 변화가 일어날 것입니다.
일신학원 진학지도실장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이재명, '선거법 2심' 재판부에 또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