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군청 도시개발과 전병훈(34·토목직 8급)씨가 합천지역을 대상으로 연구한 첫 논문을 발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진주 경상대 산업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전씨의 '합천지역 확률 강우도식 유도' 논문은 앞으로 군내 각종 공사설계시 귀중한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지난 96년 경상대 토목공학과 졸업과 함께 공직에 첫발을 내디딘 전씨는 각종 건설사업 설계 및 현장 공사감독직을 맡아왔다.
하지만 설계서 작성 때마다 기초자료가 되는 지역의 설계 홍수량 산정 기준이 없어 안타까움을 느껴오다 대학원 진학과 함께 2년동안 이 분야 연구에 매달렸다.
이 논문에는 합천지역 강우량에 대한 적정확률 분포형을 결정, 이를 바탕으로 재현·지속기간별 확률강우도식을 적합한 형태로 표시해 수중구조 설계에 필요한 IDF곡선(강우강도-재현기간-지속기간 간의 상호관계)을 명확하게 제시했다는 점에서 평가를 받고 있다.
또 1998년 이후 합천지역을 중심으로 한 서부경남 일대의 강우 특성이 국지성 호우가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해 주고 있다.
전씨는 "지난해 집중호우로 인해 황강변 제방들이 붕괴되는 아픔을 겪었다"며 "이 자료가 지역발전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합천·정광효기자 khjeo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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