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도동에 살고 있는 주부다.
벌써 1년 전부터 길의 콘크리트 하수도 덮개에 옆으로 걸어가기조차 섬뜩할 정도의 큰 구멍이 나 있다
멀쩡한 도로나 인도 등은 사흘이 멀다하고 뜯고 다시 바르고 하면서 정작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곳은 나몰라라 하다니 이해할 수 없다.
사고가 생기고 나면 인재였느니 막을 수 있었다느니 뒷북을 친다.
오늘 4세된리 아들이 놀러 나갔다가 그 구멍에 빠져 다리를 심하게 다쳤다.
얼마나 가슴이 메이고 아팠는지 모른다.
이대로 있기에는 너무나 억울하고 속상하다.
아이는 겁을 잔뜩 먹고 발을 바닥에 닿으려고조차 않는다.
제발 안써도 될 곳에 서민들의 피같은 돈을 갖다 붓지 말고 정작 필요한 곳에 요긴하게 써주기 바란다.
김종선(인터넷 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