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음력 칠월칠석에는 연인과 함께 떡을'.
구미시 농업기술센터는 8월 14일을 '제 1회 연인의 날, 떡의 날'로 정하고 연인·부부·존경하는 사람들에게 우리농산물을 선물토록 해 전통문화 계승 및 우리농산물 소비를 촉진키로 했다.
구미 생활개선회, 여성농업인회 등 구미 지역 4개 농촌여성단체 회원 등은 최근 밸런타인데이 등 국적불명의 기념일에 초콜릿·과자 등을 선물하고 있으나 연인들이 만나는 고유명절인 칠월칠석은 상대적으로 홀대받고 있어 칠월칠석을 '연인의 날, 떡의 날'로 정해 초콜릿·과자 대신 농산물을 선물토록 한다는 것.
이들 단체 회원들은 이날 오후 구미 문예회관에서 '연인의 날·떡의 날' 선포식을 갖고, 떡·한과. 강정 등 전통 먹을거리 40~50종과 액세서리 등을 전시하고 시민들이 참여하는 송편만들기, 견우·직녀에 대한 어린이 백일장도 열 계획이다.
또 중·고·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예쁜떡 만들기 실습과 주민들이 참여하는 떡메치기 물동이지기, 제기차기 등 전통문화체험과 인절미·매작과, 고구마양갱, 강정 등 전통음식 시식회와 토종꿀·간장·된장 등과 사과·포도·방울토마토 등 우리농산물도 전시·판매한다.
이어 저녁에는 읍·면별로 부부 1쌍씩 참가한 견우·직녀 선발대회도 갖는다
구미농업기술센터 장세만 소장은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유지·계승시키고 농·특산물 판매 등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올해는 준비 문제로 칠월칠석(8월4일)을 다소 넘겨 14일에 개최하고 내년부터는 매년 칠월칠석에 맞춰 행사를 열어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는 주민축제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구미·박용우기자 yw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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