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철저한 준비로 창업 도전"

입력 2003-08-13 14:00:06

"기술력만 있다면 창업에 도전해 보세요".

경일대 창업보육센터내 입주기업인 (주)TMS코리아 김신호(29) 대표는 최근 창업 6개월 만에 산업자원부의 TBI(신기술창업) 사업자로 선정돼 최고 지원금액인 8천5백만원의 자금을 지원받아 화제다.

지난 2월 창업한 김씨는 그동안 경북도 벤처육성자금 1억원을 저리융자받는가 하면 모교 경일대 산학연 컨소시엄 사업에서도 3천만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기술력으로 승부하는 벤처기업가.

김씨는 국내 최초로 유량계 과정을 생략한 유량검출제어밸브를 개발, 반도체와 LCD 장비의 주요 부품인 유량계와 화학 밸브 분야의 핵심기술로 높게 평가받고 있으며 관련기술을 현재 특허 출원중이다.

특히 최근에는 일본의 동종업계 5위기업이자 연 매출 500억원 규모의 밸브제조회사인 나고야 엠알엠(대표 다키 요시오)와 기술판매 제휴 계약을 맺어 기술력을 해외에서도 인정받았다.

"철저한 준비로 현재의 위치까지 서게 됐다"고 밝힌 김씨는 경일대 기계설계과에 입학, 재학시절 이미 관련 업종 사업체에 취업해 주경야독했다.

관련 직종에서 연구원으로 취업, 실무를 익힌 그는 8개월간 준비, 올해 창업한 후 해외 마케팅에 대비해 영어회화 실력을 연마하는 등 준비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다국적 기업을 목표로 뛰고 있다는 김씨는 내년 중 도쿄와 미국 보스턴 등에 지사를 설립하기 위해 작업중이며 유량검출밸브, 초정밀 기어식 유량계, 환경변화 자동인식형 유량계 등 기술개발을 통해 국내 대리점 개설 등을 계획하고 있다.

서종철기자 kyo425@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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