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 전광판 미비 뒤늦게 허점 보완

입력 2003-08-13 14:02:12

2003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가 8일 앞으로 다가왔으나 일부 경기장의 전광판 시설이 미흡, 뒤늦게 보완에 나서는 등 대회 준비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

11일 태권도경기장인 경북고체육관에 전광판이 도착했으나 2대밖에 되지 않아 경기종목 담당관 등 대회 관계자들이 대회 조직위에 4대가 필요하다며 시설 보완을 요구하고 나섰다.

당초 대구U대회 조직위측은 경기 운영 요원들과 사전 협의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채 양면표시 전광판 2대를 2개 경기장 사이 중앙이나 경기장 양 측면에 설치한다는 계획이었으나 경기운영 요원들의 항의에 부딪히자 보완을 검토하고 있다.

양경덕 U대회 태권도 담당관은 "국제대회는 경기장마다 2대의 전광판을 설치해 양쪽 관중석의 관중들이 경기 내용을 알수 있도록 하고 있어 경북고체육관에 4대의 전광판이 필요한데도 조직위측이 이를 제대로 헤아리지 않았다"며 "대회가 개막되기 전까지 4대의 전광판이 설치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조직위 전자운영부는 대한태권도연맹과 협의, 태권도연맹이 보유한 전광판을 추가로 설치할 수 있도록 협의하기로 했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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