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2003경주세계문화엑스포' 개막일을 문화분권 운동의 일대 전기로 천명하고 이를 본격화하기 위해 엑스포장의 종합문화테마파크 조성과 경주 문화특구 지정 등을 정부에 적극 요청했다.
경북도는 엑스포 개막 팡파레가 울려퍼진 13일을 지방분권을 통한 21세기 동북아시대 경북발전의 최대 전환점으로 인식하고 개막식에 이어 경북 도민과의 오찬겸 간담회에 참석하는 노무현 대통령에게 이같은 지역여론을 전달했다.
경북도는 특히 노 대통령이 지난 6월12일 대구에 내려와 지방분권과 지방화 시대의 의지를 밝힌 '대구선언'을 계기로 전국 최초의 초광역분권혁신기구인 '대구.경북분권혁신민간협의회' 발족 사실을 부각시키며 엑스포 개막일을 이를 구체화하는 전기로 삼겠다는 전략을 분명히 했다.
오늘 팡파레를 울린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경북의 문화적 역량과 잠재력을 바탕으로 자치단체로는 처음 기획한 한국의 종합문화이벤트인 만큼 이를 국민소득 2만불 시대 진입을 위한 필수적인 문화분권운동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자체 평가에 따른 것이다.
이의근 경북도지사는 "장기적인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해서는 중앙과 지방간의 합리적인 조정과 실천의지가 절실하다"며 "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문화관광산업과 연계, 문화분권 차원의 국제 문화축제로 발전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구대 이해두 교수(사회교육학부.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원)는 "문화분권은 정부가 천명한 핵심 국정과제인 지방분권의 실현의 선결과제이기도 하다"며 "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정착과 종합문화테마파크 조성을 위한 지속적 지원 및 경주의 문화특구 지정으로 세계적인 역사문화관광도시로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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