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3일·추석 최대 5일 휴무

입력 2003-08-12 13:4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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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5일 광복절 휴일에 이어 상당수 기업들이 16일 토요일 휴무를 실시, 3일 연휴가 계속되는데다 대부분의 사업장이 내달 10~12일 추석연휴와 토요일인 13일 휴무를 겹쳐 일요일까지 5일 연휴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막바지에 이른 여름휴가가 사실상 초가을까지 이어지고 있다.

격주 토요휴무제를 시행하고 있는 (주)맥산시스템은 15일 광복절이 끝난 뒤 16일 직원 절반이 출근해도 업무 효율이 크게 오르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자 아예 15~17일 3일간 연휴를 실시하기로 했다.

맥산시스템은 또 내달 10일부터 시작되는 추석연휴 때도 13일 토요일을 포함해 5일간 휴가를 실시할 방침이다.

이미 금융권과 외국계 기업 등이 주5일제 근무를 시행하고 있고, 대기업 대부분이 격주 토요휴무 또는 사실상의 주5일근무를 실시하고 있어 직장가의 휴가 분위기는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삼립산업을 비롯, 현대자동차 파업으로 일감이 밀린 지역 대부분의 자동차부품업체들과 지역 섬유업체들은 광복절 다음날인 16일 휴무를 실시하지는 않지만, 추석연휴의 경우 토요휴무를 포함해 5일 연휴를 계획하고 있다.

생산라인을 갖춘 제조업체들이 일괄적인 휴무 시스템을 적용하는 데 반해 지식기반의 벤처기업들은 자율적인 휴가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어 대조를 보이고 있다.

게임개발업체 (주)KOG는 연간 13일간의 휴가를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해 직원들이 개인 사정에 따라 마음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석민·이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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