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대구 오페라하우스 개관이 너무나 기쁘다.
그것은 대구의 새로운 문화마당이 열리는 것이었다.
돌이켜보면 대구에는 대형 오페라 작품을 제대로 소화할만한 무대가 없어 안타까웠다.
자유로운 표현들을 보고 싶고 또 기량을 펼쳐보이고 싶었으나 이것을 펼쳐볼만한 무대가 없어 자존심마저 상해야 했던 것이 대구에서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이었을 것이다.
국내외 유수 오페라단, 발레단, 합창단들이 대구를 못본 체 하며 건너뛰고 돌아가던 일, 심지어 이웃 중소도시들로 발길을 옮겼던 일들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다듬어진 소중한 예술인들을 어렵사리 초대해놓고도 좌석을 채우지 못해 안달했던 일들도 부지기수다.
또 음향설계 시공 부실로 대사전달이 잘 되지 않아 답답했던 일, 냉난방이 부족했던 일들도 떠오른다.
그랜드 피아노의 품위와 화려하고 부드러운 곡선으로 이루어진 오페라하우스의 개막작인 '목화'를 보며 무대변환 장치 등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앞으로도 예술인들과 행정인, 시민들은 책임지는 모습을 가지고 오페라하우스의 발전을 지켜봤으면 한다.
정현수(대구시 만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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