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탈출...막바지 피서

입력 2003-08-11 13:44:44

일요일인 10일 대구와 포항.영천.구미 등 도심지역 낮최고 기온이 32도까지 올라간 가운데 경북 동해안의 각 해수욕장과 유명 산.계곡에는 올들어 가장 많은 30만명의 피서객이 몰려 막바지 무더위를 식혔다.

월포 3만명, 칠포 1만5천명, 화진 1만명 등 포항시 각 해수욕장에만 10만여명이 몰렸으며, 보경사.오어사.죽장계곡 등에도 5만여명의 피서객들이 도심의 찜통 더위를 피해 몰려들었다.

이 때문에 포항~영덕과 포항~경주간 7번 국도를 비롯, 경주 감포-구룡포~대보~칠포~월포해수욕장을 잇는 해안도로와 기계~포항간 국도 등이 한꺼번에 밀려든 피서차량들로 한때 극심한 체증을 빚기도 했다.

한편 지난 8일부터 포항 해맞이 공원에서 열리고 있는 '포항바다 국제연극제'에는 3일동안 3만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가기도 했다.

영덕지역에도 지난 휴일 5만여명의 피서객이 찾아와 막바지 피서를 즐겼다.

10일 고래불해수욕장 6천여명, 장사해수욕장 4천여명, 대진해수욕장 2천여명 등 3개 지정해수욕장에 1만2천여명, 비지정해수욕장 3천여명 등 1만5천여명이 영덕 바다를 찾았다.

옥계계곡에도 3천여명이 몰렸다.

이에 앞서 토요일인 9일에는 3만여명이 해수욕장과 계곡을 찾아 여름 피서를 즐겼다.

경주 감포 양남 일대 5개 해수욕장도 막바지 피서인파가 절정을 이뤘다.

낮 최고기온이 32.7℃를 기록한 경주지역은 주말과 휴일을 맞아 해수욕장과 보문관광단지.인근계곡 등에 10만여명의 관광을 겸한 피서객이 몰려들어 무더위를 식혔다.

한편 엑스포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주에는 2003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막바지 홍보행사가 곳곳에서 펼쳐졌다.

10일 오전 10시 경주 삼릉을 출발, 상선암과 용장사지를 돌아오는 '남산문화유적답사'가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서남산코스에서 열렸고, 기림사∼감은사터∼이견대∼대왕암을 돌아오는 '문무대왕수중릉답사'가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 눈길을 끌었다.

또 이날 오전 10시30분 경주시 양북면 문무대왕 수중릉에서 문무대왕 고유제와 2003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성공을 위한 기원제가 열려 관심을 모았다.

최윤채.임성남.이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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