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1일 한총련 대학생들의 주한미군 훈련장 기습 및 잇단 야당당사 시위와 관련, 노무현 대통령의 책임론을 거론하며 김두관 행정자치부 장관 해임을 추진키로 해 파장이 예상된다.
홍사덕 총무는 이날 상임 운영위 회의에서 "이번 사태는 경찰의 방조하에 이뤄졌으며 군사정권에도 없던 야당당사 기습시위도 잇따르고 있다"며 " 12일 의원총회를 열어 결론짓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국회 행자위와 법사위를 소집, 향후 대책과 책임소재를 가린다는 방침이다.
최병렬 대표도 "경찰이 정보도 있고 눈도 있는데 어떻게 한총련이 미군사격장에 들어가서 그런 일을 저지르도록 만들고 야당당사를 6번씩이나 습격하는 것을 방치할 수 있느냐"면서 "법무부는 한총련 수배를 해제하겠다고 하고, 대통령은 가슴 아픈 일이라고 하니 문제"라고 비난했다.
당내 보수파 의원들의 모임인 '바른 통일과 튼튼한 안보를 생각하는 국회의원 모임(회장 김용갑)' 역시 10일 별도 성명을 내고 "이 정권의 무모한 '친북세력 끌어안기', '좌파세력 감싸주기'가 우리 사회의 질서와 안보를 무너뜨리는 참담한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해진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강금실 법무장관도 책임을 느끼고 문책을 자청해야 하며 한총련이 야당당사 등을 공격할 것이라고 공개 천명했음에도 불구, 이를 방치한 행자부장관 역시 상응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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