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이어서라기보다는 대구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U대회에 참여하고 싶었습니다.
U대회 개막일이 다가오면서 역내 장애인 및 장애인 단체들도 대회 성공을 위한 저마다의 역할 준비에 바빠지고 있다.
총 2천414명이 뛰는 성화 봉송(서울성균관~U대회주경기장) 대열에 당당히 주자로 나서는가 하면, 장애인 서포터스를 결성해 힘을 보태려 나선 것.
지체장애 3급인 곽동주(40.대구 대명3동)씨는 U대회 성화 봉송 주자를 자원했다.
지체장애인협회 대구 남구지회장이기도 한 곽씨는 작년 6월 천안에서 열렸던 장애인 전국체전 휠체어테니스 부문에서 금메달을 딴 스포츠 애호가. 다른 휠체어 장애인 2명과 함께 오는 21일 오후 5시30분부터 10분 가량 수성구 들안길네거리~들안길삼거리 1.1km 구간을 달릴 예정이다.
스포츠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우리 고장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 꼭 참가하고 싶었습니다.
몸만 허락 한다면 다른 봉사도 하고 싶습니다. 곽씨는 요즘 매일 5, 6시간씩 두류공원에서 운동으로 체력을 다지고 있다고 했다.
대구 달서구청 소속 테니스 선수인 지체장애 1급 홍영숙(35.여)씨, 대구시청 소속 휠체어농구 선수인 김성남(37)씨도 성화 봉송대열에 참가한다.
홍씨는 작년 10월 부산 아태 장애인경기 때 성화 봉송 주자로 한일극장~국채보상공원 구간을 뛰었던 유경험자. 좬그때 성화 봉송 주자로서 느꼈던 감격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장애인들도 얼마든지 스포츠 경기에 참가할 수 있습니다.
저의 성화 봉송을 통해 스포츠를 하고 싶어 하는 여성 장애인들이 용기를 얻었으면 합니다.
성화 봉송에는 1급 시각장애인 서관수(38.대구 상동)씨도 참가하는 영광을 안았다.
다른 시각장애인 3명과 함게 달릴 구간은 경북광유(달서구) 앞에서 성서홈플러스 사이 0.9km. 도우미의 도움을 받아가며 21일 오후 1시50분부터 10분 가량 성화를 봉송할 예정이다.
대구시각장애인복지관에 근무하는 서씨는 '시각장애인 달리기 교실'을 운영하면서 대회 참가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좬평생에 좀처럼 오기 힘든 기회라 생각했고 드디어 리더 주자로까지 뛰게 될 것 같다좭고 즐거워 했다.
이런 가운데 농아인협회, 정신지체인 애호협회, 장애인 부모회, 장애인 복지시설협회, 시각장애인 복지관, 상록 뇌성마비 복지회, 대구장애인 종합복지관 등 장애인 관련 13개 단체는 지난 5월 중순 U대회 서포터스인 '장애인 공동연대'를 결성해 대회 돕기에 나섰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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