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인 코스모가스텍(주)이 신개념 '가스누출 확인 및 차단기'를 개발, 본격 양산을 앞두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코스모가스텍의 신제품은 전자식 센서를 이용한 기존의 가스누출 탐지기와 달리 자연물리현상인 대기압과 가스압의 차이를 활용해 가스누출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1초 이내의 즉각적인 감지와 3초 이내의 차단이 가능하고 가스누출량까지 측정해 낼 수 있다.
전자식 가스누출 탐지기가 감지와 차단을 하는데 가스누출 후 5분 이상이 소요되고 가스누출량을 전혀 알 수 없는 것과 뚜렷이 대비된다.
국내특허를 획득하고 국제특허(PCT)를 출원중인 코스모가스텍의 신제품은 또 우수한 기능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상상을 초월할 만큼 뛰어난 장점이 있어 가스누출 탐지기 및 차단기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가정용 가스 감지 및 차단기의 경우 수입품 가격은 20만~80만원, 국산이 10만원 선인데 반해 코스모가스텍의 신제품은 2만5천원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대구도시가스, 귀뚜라미보일러, 청주도시가스, 대전시청, 울산도시가스, 현대모비스 등에서 담당자들이 코스모가스텍을 방문, 성능을 확인한 뒤 대량생산 체제가 갖추어지면 시험설치를 거쳐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이미 밝혔다.
1995년 4월 대구 상인동 가스폭발 사고 때 자극을 받아 연구를 시작한 뒤 올해 초 '차압식 가스누출 확인 및 차단기' 개발을 완료한 홍성식(49) 코스모가스텍 연구실장은 지난 70, 80년대 세계 최대의 아랍계 미국 가스회사인 ARAMCO에서 10여 년간 근무한 이 분야 전문가. 당시 현장 감독관으로 활동했던 홍 실장은 원유정제공장 플랜트를 완성한 뒤 간편하게 가스누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차압식' 대형장비를 고안해 실제 적용했었다.
88년 귀국한 홍 실장은 보일러 제조업체에서 기술자문관으로 근무하면서 대구 상인동 가스폭발 사고를 목격하고 '가스'의 위험성을 새삼스럽게 인식, 가정용과 산업용으로 간편하게 쓸 수 있는 '차압식' 감지장치 개발에 들어갔고 무려 8년간의 노력끝에 결실을 보게 된 것이다.
홍성식 연구실장은 "산업자원부에서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전문기관으로부터 안전성이 확인되면 액화석유가스안전 및 사업관리법시행규칙에서 검사특례를 인정해 주겠다고 적극적 의사를 밝혀 신제품의 사업화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현재 최종 디자인이 완성단계에 있어 오는 10월, 11월쯤이면 상용제품을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053)604-2167. cosmogastech.wo.to 참조.
석민기자 sukm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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