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경주 엑스포-미리가 본 경주엑스포 역동의 환타지

입력 2003-08-09 11:12:58

2003경주세계문화엑스포 주제공연 에밀레-천년의 소리

30명 출연진 전원이 대북과 소북,정을 합주를 하는 가운데 천마가 하늘을 나는 영상으로 막을 여는 '에밀레-천년의 소리'는 프롤로그와 에필로그 그리고 총 10장으로 구성돼 있다.

우리가락 묘미 만끽

각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한데 모여 장르 해체 이전의 제의적인 공연형태를 복원하는 공연양식으로 연출가인 극단 무천대표 김아라(47)씨가 꾸준한 실험을 통해 완성한 그녀만의 연극 미학이다.

30명의 총출연진이 태껸, 해동검도, 기공무 등 전통무예로 박진감 넘치는 무대를 보여주고 판소리, 정가, 시조창, 풍물 등 우리가락의 묘미를 더욱 실감나게 들려준다.

신라의 상징이자 희생을 통한 영원한 사랑의 울림이 전통음악과 현대음악으로 어우러져 감동을 더하는 것이다.

여기에 화려한 영상이 코러스와 라이브 연주단 앙상블과 조화를 이루며 에밀레종소리만큼 신비로운 무대를 연출한다.

매일 2회씩 공연

여성연출가 김아라씨의 탁월한 연출력과 30여명의 출연진을 비롯,제작, 스태프, 진행 등 모두 80여명이 만드는 대규모 음악총체극인 '에밀레-천년의 소리'는 약50분간 소리와 신체, 미술, 영상 등 청각과 시각적 장치를 통해 아름다운 음악적 판타지의 세계를 보여 준다.

연극적 장치와 원시적 생명력이 넘치는 역동의 무대로 강렬하고 충격적인 환상과 전율을 느끼게 될 '에밀레-천년의 소리'는 백결공연장에서 매일 2회씩 열린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