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시아드 지킴이-본부호텔 인터불고

입력 2003-08-08 14:05:16

대구U대회 본부호텔로 지정된 인터불고 호텔은 대회기간 중 FISU(국제대학스포츠연맹) 관계자 및 참가국 주요 귀빈들이 머물 곳이자, FISU 등이 주최하는 각종 행사가 주로 열릴 공간이기도 하다.

공식 연회장으로 쓰일 컨벤션홀에서 FISU 및 대회조직위가 주최하는 각종 행사만도 13, 14개나 계획돼 있을 정도.

본부호텔 체제는 선수촌 입촌이 시작되는 14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때문에 U대회 지원부서 사무실, 우체국, 프레스센터 등도 호텔 안에 들어서고 있다.

지난 1일 대회조직위 국제본부 등록센터가 입주한 것을 시작으로, 5일엔 의전상황실, 6일엔 안전통제실 등이 속속 입주한 것. U대회 지원팀 관계자들은 이 본부호텔에 머물 외빈 영접과 의전 준비에 신경이 곤두선 상태이며, 대회조직위 이도환 국제본부 숙박담당 부장은 "관계기관과 협조해 외빈 맞이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텔측은 작년 11월부터 외빈 숙박에 대비하기 시작, 대회조직위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호텔 직원들에 대한 어학·친절·위생 등 교육을 여러 차례 해 왔다고 전했다.

지난해의 월드컵 대회 등을 통해 외빈 맞이 경험을 쌓은 호텔 측은 이번 U대회 때도 만반의 준비로 역내 초특급 호텔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한국 알리기'에 주력할 것을 최대 과제로 꼽고 있다.

호텔측은 인접해 있는 파크호텔과 한 묶음으로 가동, 두 호텔 객실 343개 대부분을 U대회 지원 시설로 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텔 객실담당 직원은 "아직 찾을 외빈 명단과 체제 일정이 확정되지 않아 기본적인 준비에 치중하고 있다"고 했으나, 최만수 U대회 연회담당 부장은 "이번 주말쯤엔 호텔 종사자 300여명이 성공적인 준비를 위해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할 것"이라고 했다.

또 "대회 일주일 전부터는 호텔 내에 검색대를 설치해 출입자 신분 검색으로 안전 확보에 주력하고 영접·의전 담당 봉사자들에게도 불편이 없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최 부장은 말했다.

한편 외빈들이 머물게 될 본부호텔 내 숙소 중 숙박비가 가장 비싼 것은 인터불고호텔 경우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이 157만원(하루 2인 기준), 파크호텔 경우 로열 스위트룸이 242만원이라고 호텔 관계자가 전했다.

문현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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