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대회 2배로 즐기기 (태권도)-한국, 최소 금8개 가능 '메달밭'

입력 2003-08-07 13:38:32

2003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유도, 양궁과 함께 선택 종목으로 지정된 태권도는 종주국인 한국의 최대 금맥으로 기대되고 있다.

남·여 각각 8체급씩 16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는 태권도에서 한국팀은 남·여 각각 4개씩 최소한 8개의 금메달을 따낼 전망이며 그 이상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남자 핀급의 박형순(21·동아대), 플라이급의 이창수(21·계명대), 밴텀급의 박태열(22·상명대), 오형근(23·수성구청), 라이트급의 조바로(19·경희대), 웰터급의 김학환(22·청주대), 미들급의 최성호(22·조선대), 헤비급의 이덕휘(23·가스공사), 여자부 핀급의 김수양(18·한체대), 플라이급의 장은숙(21·한체대), 밴텀급의 전이량(20·고려대), 페더급의 김새롬(19·한체대), 라이트급의 한진선(20·경희대), 웰터급의 황경화(21·우석대), 미들급의 김미현(19·용인대), 헤비급의 김순기(22·용인대)가 대구U대회에 출전한다.

특히 이창수, 오형근, 조바로(경상공고 졸)는 지역 출신이거나 지역 소속팀 선수들로 관심을 모은다.

맨손과 맨발로 인체의 관절을 무기화하여 자신을 방어하고 상대방을 공격하는 태권도는 고구려 고분의 벽화에 품세가 그려져 있는데서 알 수 있듯 2천년전 시작된 무술로 1천500년전 중국의 소림사에서 시작된 중국 권법, 500년전 시작된 일본 가라테에 비해 가장 오래된 동양 무술로 평가받는다.

삼국시대 때 어느 정도 틀을 갖췄으며 고려시대때 태껸, 수박, 수박희로 불리며 더욱 체계화됐고 조선시대때 일반대중에 널리 보급된 것으로 알려진다.

오늘날 세계 곳곳에 보급돼 있으며 2004년 아테네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었다.

경기 방식은 3분 3회전(여자는 2분 3회전, 1분 휴식)으로 치러지며 경기에 사용하는 모든 구령은 한국어로 한다.

너비와 길이가 각각 12m인 정사각형 매트의 중앙부에 너비와 길이가 각각 8m인 경기지역에서 경기가 펼쳐지며 선수들은 머리보호대, 몸통 보호대, 샅보대, 팔·다리 보호대 등을 착용한다.

주먹 기술에 의한 몸통 공격, 발기술에 의한 몸통 및 얼굴 공격이 유효 공격으로 간주되며 넘어진 상대를 공격하는 행위, 얼굴을 손 또는 주먹으로 공격하는 행위, 상대를 잡아넘기는 행위 등은 감점 및 경고사항에 해당된다.

대구시청소년수련원, 달서구청소년수련원이 연습장으로 이용되며 경북고체육관이 경기장이다.

대구시 수성구 황금동에 자리잡은 경북고 체육관은 연면적 4천123㎡의 규모에 1천여석의 좌석을 지니고 있으며 일반 관중 좌석은 800여석에 지나지 않아 유도 경기장인 계명문화대 수련관과 함께 관전하는 데 불편을 줄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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