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 해인사의 성보박물관에 소장 중인 유물 5점이 문화재로 지정됐다.
경남도 문화재위원회는 지난 6월부터 진주 경상대 이상필 교수를 비롯한 전문위원들이 도내에서 신청된 25점에 대해 정밀감정과 심의를 거친 결과 최종 21점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그 중 해인사 소장 유물로는 세조대왕 어진영 전신상과 동제소종, 감지금니문수최상승무생계법(紺紙金泥文殊最上乘無生戒法)과 고려시대 복장, 해인사 중건 상량문(김정희 필) 등이다.
또한 감지금니문수최상승무생계법과 중건 상량문은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고려시대 옷은 중요민속자료로 각각 신청키로 했다.
이들 문화재는 지난 1992년 대적광전 목조비로자나불 개금불사때 수습된 것이다.
당시 오색주머니에 싸인 채 발견된 감지금니문수최상승무생계법은 1326년(태정3년)에 제작, 변상도의 경수(經首)와 경미(經尾)에 범어 등의 글자가 지속적으로 배열돼 있다.
전·후 표지에는 금은니 보상화문, 겉표지에는 장방형으로 구획을 하고 금니로 '문수최상승무생계법(文殊最上乘無生戒法)'이라는 경의 제목이 기록돼 있다.
이 계법은 14기 초반의 사경(寫經) 형식, 경 변상도 양식, 고려시대 불화양식 등을 파악할 수 있으며 특히 인도 승려 지공(指空)이 고려에 와서 제자에게 내려 주었던 계첩이므로 유물의 시대를 알 수 있는 값진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또 고려시대 복식류는 상의 6점, 포류 2점 등 총 11점으로 당시의 복식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합천·정광효기자 khjeo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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