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생활의 서구화, 불규칙한 식사, 잦은 외식 등 잘못된 식생활은 당뇨병, 비만, 심혈관질환 등 각종 성인병과 만성퇴행성질환의 원인이 된다.
그래서 이런 병에 걸린 환자에겐 약물치료와 함께 식이요법이 권유된다.
각종 질환에 적합한 올바른 식생활을 질환별로 싣는다.
건강한 식생활이 곧 약이다.
비만은 일반적으로 열량의 과잉 섭취에서 비롯된다.
칼로리 섭취량이 많은 것도 원인이지만 칼로리 필요량이 적은 상태에서 많은 양의 칼로리를 섭취해도 체중이 증가한다.
또 일부의 경우 지나치게 칼로리가 적은 식사를 함으로써 체내 에너지 대사율이 감소돼 열량이 높지 않은 식사를 함에도 불구하고 체중증가가 가속화되기도 한다.
체중을 조절할 때엔 우선 본인의 정상 체중과 활동량에 맞는 만큼의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선 첫째, 고열량 식품을 저열량 식품으로 대체해야 한다.
저열량 식단을 따로 마련하지 않더라도 가장 쉽게 섭취열량을 줄이는 방법은 고열량 음식을 빼버리거나 양을 줄이는 것이다.
특히 영양분은 별로 없으면서 열량이 높은 청량음료, 초콜릿, 술, 버터 등은 피하고, 열량은 낮으면서 영양소가 풍부한 저지방 우유, 콩, 채소, 과일 등의 신선하고 담백한 음식을 섭취한다.
둘째, 제한식품과 허용식품을 알아본다.
비만 치료를 위해서는 고칼로리, 고지방 식품을 제한하고 대신 고단백, 고섬유질 식사를 해야 한다.
고칼로리, 고지방 식품은 기름 부위가 많은 육류, 튀기거나 볶거나 지진 음식, 패스트푸드, 인스턴트식품, 가공식품, 스낵류 등에 많다.
이들의 섭취를 줄이는 대신 단백질 및 섬유질이 많이 함유돼 있는 식품인 생선류, 잡곡류, 채소 등의 섭취는 늘린다.
과일은 부족해서도 안되지만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칼로리 섭취가 많아지기 때문에 조절이 필요하다.
셋째, 저열량식과 제한식만을 장기간 실천하면 건강을 해칠 수 있으므로 저열량 균형식을 실천하도록 한다.
고지방 식품을 제외하고는 모든 음식들을 골고루 먹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우리 몸을 구성하는 단백질이나 기능을 조절하는 비타민 및 칼슘, 철분과 같은 무기질의 섭취가 부족하지 않도록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저열량식을 실천하는데 있어 주의할 점이 있다.
총 섭취 열량을 줄이는 것뿐만 아니라 하루 세끼 식사를 규칙적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살이 찐 사람들 중에는 '살을 빼기 위해서는 아침을 걸러야 한다'는 잘못된 생각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한 연구에 따르면 아침식사를 하면 기초 대사율이 3, 4% 상승돼 1년 동안 섭취한 총 섭취 열량이 같아도 아침식사를 거르지 않은 사람이 체중을 7㎏ 정도 줄일 수 있다고 한다.
김교영기자
도움말:대구·경북병원영양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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