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동해안에서 휴가를 보내고 포항, 경주를 거쳐 대구로 돌아오는 길에 국도와 고속도로 주변에서 풍기는 축분과 분뇨냄새로 곤욕을 치렀다.
국도좌우에 넓은 들과 야산이 있어 맑은 공기가 가득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이날은 날씨가 후텁지근하고 습도가 높은 일기 탓인지 포항~경주간 국도구간은 경주시 강동의 과적검문소를 지나면서 차창을 닫아야 할 정도의 악취가 경주시가지 입구까지 계속 되었다.
국도변에 경주시의 분뇨처리공장이 있는 줄로 알고있지만 이날은 인분냄새와 축분 냄새까지 뒤엉켜 운전하는 시간 내내 얼굴을 찌푸려야 할 지경이었다.
악취는 경주톨게이트를 지나 경주건천과 영천구간을 지날 동안에도 고속도로 주변에 축사가 있는 곳에서는 똑같은 냄새가 진동했다.
경주는 누구나 인정하는 관광지인데다 곧 있으면 엑스포가 열려 전국에서 관광객이 몰려든다.
그러나 경주로 연결되는 국도와 고속도주변이 피서객이 많이 다니는 여름철에 이처럼 축분과 인분냄새로 운전자들이 창문을 열지 못할 정도로 괴로움을 당한다면 어떤 기분이 들겠는가.
관계당국에서는 악취로 인해 즐거운 여행길이 구겨지지 않도록 신경을 써주었으면 좋겠다.
박혜원(대구시 수성1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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