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정보:'굿모닝 시티'방송-'윤창열 신화'실체·내막은…

입력 2003-08-05 09:19:47

'윤창열 신화의 진실은…'.

MBC 'PD수첩'은 5일 굿모닝시티의 핵심관계자들을 만나 알려지지 않은 사건의 내막을 알아보고, 상가 분양 문제의 한계를 짚어보는 '굿모닝 시티 게이트'편(밤 11시)을 방송한다.

두달 전까지만 해도 (주)굿모닝 시티 윤창열 회장은 무일푼으로 상경해서 고학으로 초대형 패션몰의 사장으로 우뚝 선 신화의 주인공이었다.

1년 만에 100% 사전분양에 성공해 분양계약자가 3000여명에 달했고, 분양대금으로 거둬들인 돈만도 3천476억원에 이른다.

언론은 앞다투어 '대박' '인기 폭발' 등의 수식어를 동원하여 분양 실적에 넘치는 찬사를 보냈고, 한양(주)을 인수한 후엔 '7억원으로 1조원을 번 입지전적 인물'로 묘사하기도 했다.

그러나 신화는 얼마가지 못했다

굿모닝시티의 임직원 조직도를 보면 사원 반 임원 반이다.

임원의 상당수는 거액의 투자자금을 가져와서 불과 몇 달만에 두 배의 이자를 챙긴 전주들이다.

PD수첩은 굿모닝시티 핵심관계자의 목소리를 통해 윤창열의 실체와 내막을 공개한다.

2년 전 동대문에 나타난 윤 회장은 이름하여 디벨로퍼(부동산 개발업자)였다.

목 좋은 땅을 발견해 개발하면 그야말로 대박의 꿈을 실현할 수 있기도 하지만, 잘못하면 한 순간에 사기꾼으로 전락할 수 있다.

최근 이러한 대박의 꿈을 안은 디벨로퍼들이 속속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사업성공률은 1천분의 1.

따라서 디벨로퍼에게 있어 속성상 로비나 뒷거래는 은연중에 보편화되어 있고, 자금과 부지의 확보를 위해 무리수를 둘 수밖에 없다.

또 지금도 전국 곳곳에선 자기자본 없이 상가 분양이 진행중인 곳이 많다.

PD 수첩은 '쪽박'으로 깨질 우려가 높은 상가 분양 광고의 위험성을 짚어본다.

이재협기자 ljh2000@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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