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프로축구 대구FC 승점1 추가

입력 2003-08-04 10:01:13

힘겨운 무승부였다. 하지만 5연패에서 탈출하며 6경기만에 승점 1을 추가했다.

최근 잘 싸우고도 심판진들의 편파 판정으로 역전패당하는 아픔을 겪었던 대구FC는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수원 삼성과의 3라운드 시즌 24차전에서 0대0로 비겼다. 이로써 대구FC는 3승9무12패(승점 18)로 여전히 11위를 지켰고 원정경기(5무6패) 첫 승의 간절한 꿈도 달성하지 못했다.

이날 대구FC는 슈팅수에서 5대13, 코너킥수에서 1대7로 밀리는 등 홈팀 수원의 공격적인 플레이에 전후반 내내 시달렸으나 실점하지 않았다.

최근 5연패당하는 과정에서 16골(평균 3.2골)을 내줬던 수비진은 오랜만에 안정적인 모습을 되찾았다. 주전 김진식 대신 김태진이 골문을 지킨 가운데 호제리오와 박경환, 박종진, 김기현이 탄탄하게 수비라인을 구축했다.

호화군단 성남 일화는 대전 시티즌을 완파하고 22일 만에 단독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성남은 3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홈경기에서 이리네와 김도훈의 연속골에 힘입어 대전을 2대0으로 꺾고 승점 49(15승4무4패)를 기록, 전날 광주 상무에 덜미를 잡힌 울산 현대(승점 47)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지난 달 12일 울산에 공동선두를 허용한 뒤 줄곧 2위로 뒤쳐져온 성남은 주전 공격수들이 모처럼 제몫을 다하며 완승을 거둬 상승세에 다시 불을 지필 수 있게 됐다.

시즌 두번째 도움을 올린 샤샤는 통산 252경기 출장 만에 102골, 30도움을 기록해 통산 15번째, 용병 선수로는 4번째로 '30-30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전주경기에서는 전북 현대와 전남 드래곤즈가 1골씩 주고 받는 공방 끝에 1대1로 비겼다.

전북의 에드밀손은 전반 41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마그노의 패스를 받아 시즌 12호 골을 기록했고 주중 경기에서 시즌 처음 도움 2개를 올렸던 득점선두 마그노는 2경기 연속 도움으로 확실한 도우미로 변신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 3일경기 전적

성남 2-0 대전(성남)

전북 1-1 전남(전주)

◇ 2일경기 전적

수원 0-0 대구(수원)

광주 2-0 울산(광주)

부천 0-0 부산(부천)

포항 4-4 안양(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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