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아이들 간식

입력 2003-08-04 09:12:34

방학이다.

주부들은 자녀들에게 뭘 먹일까 걱정이다.

식사뿐 아니라 간식도 마찬가지다.

이럴 때 추억거리도 만들 겸 자녀들과 함께 양과자류나 한과류 등 이색적인 간식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 쿠키, 케이크 같은 양과자류뿐 아니라 양갱이나 땅콩 정과 같은 전통 과자도 생각보다 만들기 쉽고 맛도 있다.

특히 예부터 선조들이 즐겨 마시던 음료수인 갈수는 청량음료를 대신할 수 있어 자녀들 건강에도 좋다.

◇한과

▶땅콩 정과

볶은 땅콩 100g, 설탕 100g, 물 50g, 파래가루 1큰술

1. 냄비에 물과 설탕을 넣고 졸이듯이 끓여 시럽을 만든다.

2. 시럽을 3분정도 저어주다가 껍질 벗긴 땅콩, 파래가루를 넣고 계속 젓는다 3. 접시에 물을 약간 뿌린 뒤 땅콩을 하나씩 떼어 식힌다.

▶양갱

불린 한천100g, 물 400g, 팥앙금 200g, 설탕 50g

1. 실한천을 준비해 2시간정도 불린다.

2.불린 한천에 물을 부은 뒤 약한 불에서 입자가 없어질 때까지 저으면서 한천을 완전히 녹인다.

3. 2에 설탕, 팥앙금을 넣은 후 설탕이 녹아 뻑뻑해질 때까지 젓는다.

이 때 식초 한방울을 넣으면 양갱 표면이 매끄러워진다.

4. 사각틀의 안쪽에 물을 약간 뿌린 뒤 3을 붓고 1시간 정도 굳힌다.

5. 굳힌 양갱은 모양틀로 찍어내거나 칼로 썬다.

팥 외에 밤, 완두콩, 단호박, 고구마, 딸기, 매실 등을 사용해도 좋다.

▶과일젤리

불린 한천 100g, 물 200g, 과일 주스 100g, 설탕 300g

1. 냄비에 불린 한천과 물을 붓고 잘 저으면서 10분정도 끓인다.

다시 설탕을 넣고 저으면서 약한 불에서 5분동안 졸인다.

2. 주스를 넣고 3분동안 더 끓인다.

3. 사각틀에 부어 굳힌다.

4. 완전히 굳어지면 양면을 실온에서 2시간 정도 말린다.

5. 사각으로 썬 다음 표면에 설탕을 묻힌다.

▶포도갈수

포도 1kg, 물 3컵, 대두(혹은 녹두) 1컵, 꿀 1컵

1. 포도를 알알이 떼어 씻어서 냄비에 넣고 손으로 주물러 터트린 다음 끓인다.

끓기 시작하면 물을 붓고 10분 정도 더 끓여 체에 걸러 포도즙을 만든다.

2. 대두는 불려 껍질을 벗기고 믹서기로 갈아서 고운 체에 걸러 놓는다.

3. 냄비에 다시 포도즙, 대두를 넣고 끓인다.

끓어오르면 꿀을 넣어 약한 불에서 은근하게 달이듯이 40분 정도 더 끓인다.

4. 냉장고에 넣어 차게 보관한 뒤 물로 농도를 맞춰 마신다.

◇양과자

▶해바라기 쿠키

박력분 725g, 버터 375g, 슈가파우더 40g, 계란 60g, 계란 노른자만 따로 모은 것 90g, 바닐라오일 3cc, 구운 해바라기씨 300g

1. 버터와 슈가파우더를 그릇에 넣고 저으면서 계란과 계란노른자, 바닐라 오일을 넣는다.

2. 1에다 체로 곱게 친 박력분을 넣고 섞은 후 마지막으로 해바라기씨를 넣고 저어준다.

3. 2를 100g씩 나눠 직경 2cm가량의 둥근 막대모양을 만든 뒤 냉동고에 2시간 숙성한다.

4. 3을 냉동고에서 꺼낸 다음 5㎜크기로 잘라 오븐에 굽는다.

오븐 온도는 170℃, 15분 정도가 적당하다.

▶쇼코라 프로겐트 쿠키

박력분 580g, 설탕 250g, 버터 360g, 소금 5g, 시럽130g(물 65g, 설탕 65g을 끓여 식힌다) 브랜디 30g, 박력분 580g, 코코아 30g, 아몬드 슬라이스 300g

1. 설탕, 버터, 소금을 그릇에 넣고 손이나 휘퍼를 사용해 저어준 다음 시럽과 브랜디를 넣고 섞는다.

2. 1에다 체로 곱게 친 박력분과 코코아 가루를 넣고 가볍게 섞은 다음 아몬드 슬라이스를 넣고 혼합한다.

3. 손으로 평평하게 눌러준 다음 냉동고에서 2시간 숙성시킨다.

4. 3을 냉동고에서 꺼낸 다음 두께 5㎜, 크기는 먹기 좋게(3×5cm) 자른 뒤 오븐에서 굽는다.

이 때 170℃에서 15분 정도 구우면 된다.

최세정기자 beacon@imaeil.com

사진:이상철기자 finder@imaeil.com

도움말:한과류=대구산업정보대학 조리과 정외숙 교수, 양과류=최원도 코른베르그과자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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