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오페라하우스 개관기념에다 창작작품을 초연한다는 것은 지휘자로서 더할 나위 없는 기쁨입니다".
7~9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리는 오페라 '목화'의 지휘를 맡은 이일구(44·울산대 겸임교수)씨. 대구에서는 그리 알려진 지휘자는 아니지만 호남오페라단, 전주소리오페라단, 광주빛소리오페라단 등에서 올해에만 9편의 오페라를 지휘하면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작품은 선율이 아름답고 대화전달이 쉽게 되도록 말에 따라 리듬을 만들어나가 오페라에 관심이 없는 관객들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전문적으로 표현하면 동양적인 정서를 표현하기 위해 4, 5도 음정과 전음계가 많이 사용됐고, 반면 내림표와 올림표가 많아 불협화음적인 측면은 있지만 들을수록 감칠 맛이 나는 작품입니다".
그의 말처럼 '목화'의 경우 중국을 표현할 때는 대중가요인 '비단장사 왕서방', 문익점이 고려인인 것을 나타낼 때는 '아리랑'의 멜로디가 차용됐으며 국악의 세마치 장단이나 왈츠, 재즈적인 요소까지 골고루 사용되고 있다.
정지화기자 jjhw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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