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U대회에서 한국 남자배구는 사상 4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1979년 제10회 대회에서 강만수, 이인, 김호철, 장윤창 등 기라성같은 선수들을 앞세워 U대회에서 첫 정상에 선 남자배구는 95년, 97년대회에서는 2연패를 달성했다.
95년에는 임도헌과 신진식, 후인정, 방신봉 등이, 97년에는 김기중, 석진욱, 장병철, 권순찬, 최태웅 등이 주축을 이뤘다.
이번에는 우승 경험이 있는 세터 최태웅(삼성화재.한양대대학원)이 후배들을 이끈다.
왼쪽에는 거포 이경수와 이형두, 오른쪽에는 신영수, 센터에는 이선규, 리베로에는 김주완 등이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남자대표팀의 사령탑을 맡은 신춘삼 한양대 감독은 이번이 6번째 U대회 출전이다.
신 감독은 77년 제9회 때 선수로 출전, 3위에 올랐고 91년과 95년, 99년에는 코치를 맡았었다.
23개 팀이 참가, 4개조 예선을 거친 후 8강전부터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 한국 남자팀은 세르비아몬테네그로, 태국, 터키, 호주, 아랍에미리트와 함께 A조에 포함됐다.
세르비아몬테네그로는 최근 열린 월드리그에서 브라질에 2대3으로 아깝게 져 준우승을 차지한 강팀이다.
월드리그에 출전한 선수들이 U경기에도 나올 것으로 예상돼 한국과 조 1, 2위를 다툴 전망이다.
양팀은 오는 8월21일 오후 1시 대구체육관에서 예선 첫 경기를 갖는다.
B조의 미국과 C조의 이탈리아, 독일, D조의 일본 등도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조 추첨 후 대회 참가를 결정한 북한은 B조에 포함돼 8월 26일 오후 7시 미국과 예선 대결을 펼친다.
'명장' 진준택 동해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팀은 동해대와 이화여대선수들로 구성됐다.
19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한국은 캐나다, 스페인, 홍콩과 함께 A조에 포함됐다.
진준택 감독은 67년 제5회 대회에 선수로 출전해 한국이 준우승할 때 주역으로 활약했다.
경기는 개막일인 8월 21일 시작돼 폐막일인 31일까지 계속된다.
단 8월 27일은 휴식일이다.
경기는 남녀부 결승(8월 31일)이 열리는 대구체육관을 비롯해 대구가톨릭대체육관, 영남이공대체육관, 대구일중체육관, 영천체육관, 경일대체육관 등 대구.경북 6개 경기장에서 나눠 펼쳐진다.
대구여고.신당초교.대구교대.영남대천마.대구체육고.제일여자정보고체육관은 연습장으로 활용된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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