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여군 장교가 주둔지 내에서 사병으로부터 성추행 당한 사건이 뒤늦게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육군은 "강원도 지역 모 공병부대 소속 A병장이 6월10일 새벽 3시50분쯤 텐트에서 혼자 잠자던 공병장교 B대위의 옷 속으로 손을 넣어 배를 만지는 등 성추행 행위를 한 사실이 밝혀졌다"고 발표했다.
B대위는 이날 오후 해당 병사를 불러 성추행 사실을 시인하는 자술서를 요구했으나 거부하자 격분해 발로 차는 등 몇 차례 구타 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대측은 지난달 12일 A병장을 준강제 추행 혐의로 구속했으며, B대위도 폭행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 사건과 관련, 사병의 성추행과 대위의 구타에 관한 네티즌의 의견이 분분하다.
◈혈기 더했단 살인도 할라
그 사병이라는 자는 강간 치사 내지는 성폭행을 시도한 범죄자다.
'혈기 왕성함'으로 변호된다면 사람을 죽여 놓고도 얼마든지 변명할 수 있다는 논리나 다름없다.
오히려 여군장교들의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그런 고질적인 문제들이 생기고 있다고 생각한다.
사병을 옹호하는 자들은 여군장교가 만만해보이기 때문에 난리를 칠 뿐이다.
만약 여군장교가 아니라 남성장교가 그랬다면 그렇게 문제될건 없었을 것이다.
ID 험··
◈피해자라도 군법 지키길
대위의 태도와 발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잘못을 했으면 당연히 처벌을 받아야 하지만 군 내에서 일어난 일은 당연히 군법에 의해서 처벌받아야 하는 것 아닌가. 그런데 대위가 아무리 피해자라지만 군법을 무시하고 보복성으로 직접 병장을 구타하고 가혹행위를 하다니 이게 과연 제대로 된 행동인가. 일부 인간적이지 못한 간부들 때문에 군 내에서는 "우리들의 진정한 적은 간부다"란 말까지 있다.
지금도 힘든 군생활을 참아가며 하고있는 우리 형,동생, 아들들이 너무 불쌍해진다.
ID 너무해님~
◈군대 대대적 개혁 절실
요즘들어 벌어지고 있는 군대 관련 사건은 정말 빙산의 일각도 되지 않는 것들이다.
그 이면에는 차마 말로 표현하지 못할 인권유린과 인격모독, 그리고 인간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되지 않을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벌어지고 있다.
단지 그것을 국가와 민족이라는 명분으로 덮어버릴 뿐이다.
우리 군은 정말 대대적인 개혁을 해야한다.
쓸데없는 상급부대 검열을 잘 받기 위해 밤을 새울 것이 아니라 진정한 쇄신을 위해서 뼈를 깎는 고통도 마다하면 안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 치부를 먼저 만천하에 드러내야 한다.
나도 군대에 다녀왔지만 정말 우리나라 군대는 이 세상에서 가장 비효율적이고 가장 무지몽매한 집단이다.
ID 최현호
◈사병 일벌백계 시키자
군에서 20여년을 몸 담았던 사람이다.
사병이 여군장교를 성추행했다는 사건은 분통이 터질 일이다.
이것은 사병이 장교를 능멸한 일이다.
여군장교는 오죽했으면 그런 방법으로 대처했겠느냐 하는 생각이 든다.
주변에서 일어나는 성폭행에 대해 당사자가 아닌 제삼자들, 특히 남성들은 '그 여자에게도 문제가 있을 것이다'라고 일축하는 경향이 많다.
또 대대 전체에서 여군장교의 억울함을 처리해 줄 제도나 분위기가 전혀 마련되어 있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므로 그것은 여군장교의 정당방위에 해당된다.
현재 자녀 출산율로 보아 군입대 적령기의 남성은 계속 줄어들 것이고 따라서 군에서의 여성 비율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해당 병사를 일벌백계로 다스리지 않으면 제2, 제3의 성추행사건은 계속 일어날 것이다.
ID 오장경
◈배 한번 만졌다고 웬 난리
사병이 장교의 텐트를 찢고 들어가 배를 만졌다는 것은 성추행으로 잘못된 일이다.
하지만 냉정히 따져서 도대체 배 한번 만진거 가지고 전국을 들썩이게 만드는 여자는 도대체 뭔가. 왜 여자는 같은 군인이라도 따로 노는가. 정말 참을 수가 없다.
도대체 무슨 사건만 나면 사병이 봉이다.
우리가 무슨 죄인가. 이 나라 남자로 태어난게 너무 싫다.
ID 김민철
정리=최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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