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인으로 추정되는 10명이 31일 태국 주재 일본대사관에 진입한 사건과 관련,
외교통상부는 "현재 주태국 대사관이 일본대사관과 접촉중"이라고 밝혔다.
신봉길 외교부 대변인은 "북한인 여부를 파악하는 데 시간이 다소 걸릴 것 같다"
며 "외교부는 이들이 탈북자가 확실하고 한국행 의사가 분명하면 유엔난민고등판무
관(UNHCR)의 확인절차를 거쳐 받아들인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북한인으로 추정되는 어른 8명, 어린이 2명 등 10명이 31일 오전
10시35분(한국시간 낮 12시30분)께 방콕 도심 뉴펫부리가(街)에 위치한 태국 주
재 일본 대사관 경내에 진입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태국 주재 한국 대사관 관계자들에 따르면 진입자들은 성인 남녀 각 4명과 남녀
어린이 각 1명이다.
이들이 태국 주재 일본 대사관에 집단으로 들어간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으며 망명 신청여부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
태국에서 북한인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외국공관에 집단으로 진입하기는 이번
이 처음이다.
한국 대사관의 한 관계자는 탈북자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집단으로 외국공관에
진입한 점으로 미루어 탈북자를 돕는 비정부단체(NGO)가 개입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진입자들이 탈북자로 확인되면 태국 외무당국과 일본 대사관 등이
이들의 의사를 파악, 처리방향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 대사관의 한 관계자는 AP통신에 "진입자들이 한국인인지 북한인인지
명확하지 않다"고 말하고 정치적 망명을 요구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럴
수도 있지만 확실치 않다.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치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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