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는 당뇨병 환자에게 혈당을 엄격히 조절해야 합병증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말한다.
당연한 말이나 실천이 어렵다.
사찰이나 기도원에서 휴양하지 않는 이상, 일상적인 삶 속에서 혈당을 철저히 관리하기란 여간 힘들지 않다.
그래서 인슐린 투여 등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그러나 당뇨병 전문의들은 상당수 환자들은 물론 일부 의사들까지 '인슐린은 최후의 처방'이란 잘못된 생각을 갖고 있다고 한다.
인슐린을 적극 활용한 치료법은 혈당조절과 합병증을 예방하는데 우수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관동맥이나 뇌혈관 등 대혈관 합병증 예방 효과에 대한 연구결과는 없으나 미세혈관 합병증(망막증, 신증, 신경병증) 등의 예방에는 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인슐린 치료는 체내에서 생성되는 인슐린과 비슷한 작용을 하는 속효성 인슐린을 식사 전마다 투여하고 이와 병행해 기초용량 인슐린을 투여하게 된다.
집중치료법은 130mg/㎗ 유지를 목표로 한다.
집중치료의 효과는 제1형 당뇨병 환자 1천400명을 대상으로 9년간 시행한 시험연구에서 확인됐다.
집중치료는 하루 최소 4회 혈당을 측정해 그 결과에 따라 하루 최소 3회 적정량의 인슐린을 투여하고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했다.
전통적 치료로는 인슐린 양을 보정하지 않고 하루 1, 2회 인슐린을 투여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시험결과에 따르면 당뇨성 안질환의 경우 집중치료를 받은 환자 100명 중 13명이 발병했으나 전통적 치료를 받은 환자 100명 중엔 55명이 발병했다.
신장질환 경우 집중치료에선 100명 중 16명, 전통적 치료에선 27명이 병에 걸렸다.
신경손상을 보면 집중치료에선 100명 중 3명, 전통적 치료에선 10명이 발병했다.
인슐린 투여와 함께 인슐린에 대한 민감도를 증가시키는 약제도 활용되고 있다.
3년 전부터 국내에 도입된 이 약제는 인슐린 저항성을 해소시켜 혈당조절과 동맥경화증 예방에 도움을 주고 있다.
김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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