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신당 문제를 내달말 전당대회에서 풀기로 했다.
신.구주류는 세대결 한판승부에서 각각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정대철 대표와 신.구주류 대표 4명은 29일 6차 협상에서 임시전당대회 개최에 대해 전격 합의했다.
이에 따라 전대 의제와 대의원 선발을 놓고 신.구주류의 기싸움이 불가피하다.
30일 최고위원.고문단연석회의, 내달 1일과 4일 당무회의, 전대준비위 가동 등 일정이 노정돼 있다.
의제에 대해 신주류측은 통합신당이냐 리모델링이냐를 묻자는 입장이다.
구주류측은 당의 유지냐 해체냐를 물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누가 당의 리더가 되느냐도 관심거리다.
민주당의 운명을 결정할 대의원 수는 1만2천명. 구주류측은 "이미 7천명을 확보했다"며 승리를 장담했다.
사고지구당 59개에 호남은 하나도 없고 신당 지지도가 높은 영남에 21개가 있다는 '구조적 강점'도 내세우고 있다.
반면 신주류측은 "통합신당이 대세"라며 "현 민주당으로서는 아무 것도 할 수없다는데 당원들이 의견을 함께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당대회까지 사사건건 신.구주류가 부딪칠텐데 대회가 열릴 수 있겠느냐는 회의론도 만만찮다.
논란만 벌이다 8월을 넘길 가능성도 있다고 보는 것이다.
전당대회를 통한 운명결정으로 개혁신당을 추진해온 신주류 강경파와 외부 개혁세력의 박탈감을 어떻게 정리하느냐는 점도 과제다.
전대는 구주류의 주장으로 사실상 신주류의 패배로 보는 시각도 강하기 때문이다.
특히 영남지역 개혁세력들은 "통합신당이든 리모델링이든 '도로 민주당'"이라며 "호남표를 의식해 지역구도 타파란 역사적 임무를 내팽개쳤다"고 신.구주류를 싸잡아 비난하고 있다.
그러나 개혁신당을 추진해온 이강철 대구시지부장은 "8월말까지 지켜봐야한다"며 여운을 남겼다.
최재왕기자 jw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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