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로터리식인 두류네거리(7호광장)의 교차로 통과 방식이 평면 교차로 방식으로 오는 8월 5일부터 환원될 예정이어서 이 일대의 통행 환경이 크게 바뀔 전망이다.
대구지하철건설본부는 지하철2호선 건설 및 두류네거리 지하공간 개발사업 공사구간의 구조물 공사와 교차로상의 도로복구가 마무리됨에 따라 8월 5일부터 두류네거리의 통행방법을 로터리 방식에서 평면 교차로 방식으로 변경한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두류네거리 교차로 구간의 도로는 동서 방향(달구벌대로) 왕복 8차로, 남북 방향(서대구로~두류공원로) 왕복 6차로로 각각 운용된다.
또한 이날부터 동서 방향의 좌회전은 허용되지만 남북 방향의 좌회전은 금지(노선 버스 제외)된다.
두류네거리 교차로 통행방식을 변경하기 위해 지하철건설본부는 현재 교통섬을 만들고 우회전 전용 1개 차로를 확보하는 등의 공사 등을 벌이고 있으며, 대구경찰청과 교통신호체계 변경 협의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두류네거리는 대도시에서는 보기 힘든 로터리 방식을 채택한 교차로이다.
이곳의 통행 방법이 로터리 방식으로 바뀐 것은 지난 1998년 11월 2일. 당시 지하공간 개발공사를 하면서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복공판 작업방식 '신호등이 있는 로터리 공사 방식'을 채택할 경우 공사비를 30억원 줄일 수 있고 공사기간도 16개월 줄일 수 있다는 현장 직원들의 아이디어에 따른 것.
두류네거리는 2002년 기준으로 시간당 평균 차량 통행량이 1만2천480대에 이를 정도로 교통량이 많은 곳인데, 8월 5일부터 평면 교차로 방식으로 통행 방법을 환원키로 한 것은 로터리 방식으로는 이 일대의 교통량을 처리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광장코아~두류네거리 구간 지하공간 개발 사업은 지난 95년 11월 시작돼 내년말 완공될 예정이며 현재 공정률 67.5%(토목공정률 88.2%)를 기록하고 있다.
김해용기자 kimhy@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대법원장 탄핵 절차 돌입"…민주 초선들 "사법 쿠데타"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