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체 부산롯데에 끌려가던 대구삼성이 양준혁의 투런 홈런으로 연장 승부를 만든 뒤 10회말 브리또의 천금같은 끝내기 스리런 홈런으로 7대4로 이겼다.
2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삼성은 6회까지 롯데 선발 임경완의 노련한 투구에 말려 0대2로 뒤지다
6회 마해영의 2타점 2루타로 균형을 잡았다.
롯데가 7회 신명철의 투런 아치로 2점을 뽑아 달아나자 삼성도 8회 양준혁이 좌중월 2점홈런으로 응수, 다시 동점이 됐고 결국 연장 10회 브리또가 3점 끝내기 홈런을 작렬하며 긴 승부를 끝냈다. 브리또는 마해영과 양준혁의 연속안타로 만든 1사 1.2루의 기회에서 롯데 이정훈으로부터 좌측 담장을 넘기는 120m 비거리의 큼지막한 홈런을 날려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삼성은 이날 국내무대 두번째 경기에 나선 선발 라이언이 7이닝동안 6회 이시온에게 솔로홈런, 7회 신명철에게 투런 홈런을 맞는 등 7이닝 동안 8안타 4실점, 첫번째 경기에 비해 안정감이 떨어졌으나 8회부터 나온 김현욱이 2이닝 동안 1안타 무실점으로 잘 막은 뒤 10회 나온 오상민이 1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마무리지으며 3승째를 챙겼다.
삼성은 마무리 노장진이 등 부상으로 결장하고 있으나 김현욱과 오상민이 번갈아 마무리를 맡으며 마운드의 누수를 막고 있다.
서울LG는 부상에서 회복, 복귀한 김재현이 3점홈런을 터뜨리며 건재를 과시, 광주기아를 3대1로 이겼고 수원현대는 타선이 폭발, 인천SK를 13대6으로 눌렀다. 서울두산도 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대전한화를 8대4로 꺾었다.
현대 선발 정민태는 5이닝 동안 4점을 내줬으나 타선 지원에 힘입어 승리 투수가 되며 프로야구 통산 선발 최다연승인 17연승 신기록을 수립했다. 정민태는 일본진출전인 2000년 7월 30일 두산전부터 7연승을 거둔후 일본으로 건너가 활약하다 이날 올시즌 10연승을 올려 종전 선발최다연승(94-95년, LG 김태원.16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프로야구 최다연승 기록은 프로야구 원년인 82년 '불사조' 박철순(전 OB)이 수립한 22연승이나 구원승 7개가 포함돼 있다.
▲29일 전적
롯 데 010 001 200 0 - 4
삼 성 000 002 020 3 - 7 (대구.연장10회)
△삼성 투수=라이언 김현욱(8회) 오상민(10회.3승1패3세이브) △롯데 투수=임경완 주형광(7회) 이정훈(8회.5승6패1세이브) △홈런= 이시온 7호(6회) 신명철 5호(7회.2점, 이상 롯데) 양준혁 20호(8회.2점) 브리또 15호(10회.3점, 이상 삼성)
L G 3-1 기 아 (광주)
현 대 13-6 S K (수원)
두 산 8-4 한 화 (잠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이재명, 민주당 충청 경선서 88.15%로 압승…김동연 2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