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銀 대구.경북 6월현재
대구.경북 중소기업들에 대한 '우선지원대출'이 큰 폭 증가하고 있다.
29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본부장 김주훈)에 따르면 기술경쟁력 보유기업 및 지역특화산업체 등 지역 중소기업들에 대한 우선지원대출자금이 6월말 기준 1천231개 업체에 1천875억원(금융회사 취급기준 3천750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금액은 37.1%, 지원업체수는 42.0%가 각각 늘어났다.
우선지원대출자금을 부문별로 보면 국제규격인증기업이 37.7%로 가장 많았으며 추석자금(22.0%) 설자금(12.6%) 유망중소기업(9.1%) 벤처기업(7.5%) 등의 순이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89.9%(1천685억원) 비제조업이 10.1%(190억원)였으며 제조업에서는 섬유.의복(22.6%) 조립금속.기계(18.2%) 자동차.운송장비(16.8%) 순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중 지역 주력업종인 자동차.운송장비, 섬유.의복 등은 대출자금이 크게 증가한 반면 목재.가구는 감소했다.
이처럼 우선지원대출이 크게 증가한 이유는 대출금 연체규모 증가 및 기업의 부도증가 등 금융환경 악화로 금융회사들이 상대적으로 리스크 부담이 낮은 우선지원대상업체에 대한 대출을 확대했기 때문이라고 한국은행은 분석했다.
또 기업들이 금융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금리면에서 유리한 우선지원대출자금을 적극 이용한데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설자금 지원, 대구지하철 참사 및 미국.이라크 전쟁 관련 긴급자금 지원 등 적극적인 지원에 나선 영향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상반기에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우선지원대출금 우대금리는 하락추세를 유지, 6월말 현재 6.36%로 추산됐다.
이에 따라 이 자금을 재원으로 하는 금융회사 중소기업대출금의 금리인하 효과는 1.64%포인트로 추정된다고 한국은행은 밝혔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는 성장잠재력이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우선지원대상부문(신기술개발 및 해외.국제규격인증 보유기업 등 17개 부문)을 선정, 금융회사 대출취급액(업체별 10억원 이내)의 50%를 연리 2.5%로 1년간 취급금융회사에 우선적으로 지원하는 우선지원대출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는 "하반기에도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우선지원대출자금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지역경제사정에 따라 중소기업지원자금을 적기에 공급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대현기자 s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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