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튼 美국무차관, 중국서 북핵논의

입력 2003-07-28 17:29:09

존 볼튼 미국 국무부 군축 및 국제안보담당 차관이 27일 베이징에 도착, 장예수이

(張業遂)중국 외교부 부부장 등과 미-중 안보대화 2차회담을 갖고 북한 핵개발계획

폐기와 핵확산 방지문제 등을 논의한다.

중국에 이어 한국, 일본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인 볼튼 차관은 첫번째 방문지인

중국에 도착해 "북한문제를 포함해 이란, 무기확산 방지 문제 등 다양한 이슈를 다

룰 것이며 부시 대통령이 제기한 대량살상무기(WMD) 확산방지구상(PSI) 역시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PSI는 미국과 다른 국가들이 불법무기나 미사일 기술 등을 운반하는 의심스러운

비행기와 선박 등을 수색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 1월에도 중국을 방문했던 볼튼 차관은 당시 미국은 북한의 핵개발계획을

막는데 협조하겠다는 중국의 약속에 고무됐으며 미.중 양국은 북한의 핵확산방지조

약(NPT) 재가입과 영변원자로 폐기 등의 가능성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북핵문제와 함께 이번 회담에서는 미사일 수출과 관련한 중국의 느슨한 태도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지난 24일 폴라 드서터 미 국무부 차관보는 미-중 경제.안보검토위

원회에 출석, 중국은 미국이 미사일 확산방지를 위해 요청한 진지한 조치들을 이행

하지 않아 우려된다고 증언했다.

이에 대해 중국은 지난 2002년 8월부터 불법 미사일 수출을 막기 위한 새로운

절차를 도입했다며 미사일 수출 통제가 적절치 않다는 미국의 지적을 부인하고 있다.

볼튼 차관은 29일부터는 사흘간 한국을 방문하며 다음달 1일 마지막 방문국인

일본에 도착한다.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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