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경찰은 27일 발생한 군사 반란에 개입한 혐의로 조셉 에스트라다 전 대
통령의 측근으로 각료출신인 라몬 카르데나스를 28일 체포했다고 밝혔다.
외신보도에 따르면 필리핀 경찰은 필마닐라 근교 카르데나스의 집에서 공격용
소총과 탄약과 반란군인들이 사용했던 것과 유사한 붉은 완장들을 발견했다고 밝
혔다.
필리핀군의 조셀리토 카킬랄라 대변인은 반란을 조직한 5명의 군인들을 신문중
이며 이들이 군사법정에 서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이 5명을 추종해 필리핀 중심부의 호화 쇼핑과 아파트 단지를 점
령했던 300명의 반란 군인들이 무장해제돼 막사내에 구금돼있다고 보도했다.
글로리아 아로요 대통령은 28일 의회에서 국정연설을 통해 자신이 필리핀을 여
전히 장악중이라는 사실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체포된 카르데나스는 에스트라다가 군병원의 구금실에 억류돼 있을 때 자주 방
문하는 등 그와 절친한 지지자로 간주되고 있다.
이번 군사 반란이 아로요의 입지를 강화했는지 또는 약화시켰는지 아직도 불확
실하다. 아로요는 그간 경제혼란과 테러와 회교 및 공산 분리주의자들의 준동으로
입지가 흔들려왔다.
아로요가 내년 5월의 차기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거듭된 약속과 달리 마음
을 바꿀 수도 있으며, 이점이 이번 반란을 부추겼을지도 모른다는 루머들이 나돌고
있다.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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