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차 막는 불법 주차
이미 오래 전부터 경찰차, 소방차, 구급차 등의 사이렌 소리를 듣고도 길을 양보하지 않는 운전자가 많아진 만큼 우리 사회는 각박하고 교통 혼잡도 심해졌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안전과 사회의 안정을 위해서는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될 현실이 아닌가 싶다.
지난 26일 대구 시민운동장에서 대구팀과 수원팀간의 축구 경기가 열렸다.
경기가 끝날 무렵 대구FC팀은 1대2로 역전을 당해 대다수의 관중과 선수들은 극도의 흥분 상태에 빠져 들었으며 관중 중에 한 명은 과호흡으로 추정되는 원인으로 실신 직전의 상태까지 이르렀다.
당시 경기장에 의료진으로 파견된 본인은 즉시 응급 처치를 했지만 극도의 흥분으로 생긴 과호흡의 경우 병원으로 이송하여 진정제 등의 주사를 맞는 것이 필수적이기에 구급차로 이송했다.
그러나 어이없게도 병원 구급차의 진출입로에는 불법 주차된 차량들이 가로막고 있었다.
어쩔 수 없이 119 구급차를 불러서 환자를 이송했는데 결국 10분 이상의 시간이 허비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만약 이 환자가 생명을 다투는 뇌혈관질환이나 심장질환이었다면 단 두 대의 불법주차 차량으로 인해서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던 것이다.
날이 갈수록 차량 대수는 증가하고 있지만 유니버시아드대회 등 굵직한 국제 행사를 앞두고 있는 도시인 만큼 보다 기초 질서를 잘 지키고 성숙한 시민 의식을 발휘해야 하는 시기이다.
이상원(경산노인병원 신경과장)
보험사 광고만 '번지레'
얼마 전 친구들과 함께 휴가를 떠났다.
자동차를 타고 가는 중에 바퀴에 펑크가 났다.
주변을 둘러보아도 정비소가 보이지 않아 고민하고 있었는데 친구가 자동차 보험 회사에 연락을 하면 온다고 하는 것이었다.
나 역시 광고에서 "어디든지 찾아가겠다"는 문구를 많이 보기도 했고 보험회사에 SOS특약까지 넣었기 때문에 다행이라 생각하고 보험회사에 연락을 했다.
보험회사에서 곧바로 사람을 보내준다고 해서 한시름 놓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보험회사의 정비업소에서 전화가 와서 위치를 묻는 것이었다.
그런데 너무 멀다며 오지 않겠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난 차를 그곳에 세워두고 걸어서 정비소까지 다녀왔다.
바퀴를 갈아서 돌아오긴 했지만 왠지 기분이 좋지 않았다.
광고에서 "어디든 찾아가겠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은 거짓말이 아닐까?한국수력원자력허광범(경북 경산시 하양읍)
중개수수료 너무 비싸
월세에서 전세로 옮기고 드디어 힘들게 아파트 분양을 받아 입주 날짜만 기다리고 있는 주부다.
새 집으로 이사를 간다는 설렘과 기대감에 들떠있었지만 요즘은 걱정이 앞선다.
중개사를 통해 전세방을 내놓았다.
그러나 2천만원 하는 전세방의 취급 수수료가 최하 30만원이라고 했다.
이 곳만 그런가 하고 다른 곳에도 문의해보았지만 모두가 마찬가지였다.
심지어는 60만원까지 달라고 하는 곳도 있었다.
방을 얻을 때는 수수료가 15만원이었는데 방을 내놓으려 하니 두세배나 달라고 하는 것이다.
이사비용을 아끼려고 이사 대행업체의 포장 이사도 못하고 친척의 화물차를 빌려서 이사를 하려고 하는 마당에 30만원 이상의 돈은 우리에게는 너무 큰돈이다.
그렇지만 일반 서민들은 중개사의 적정 중개료가 얼마인지 잘 알지 못한다.
얼마 전 신문에 중개사의 기본 수수료율을 본 적이 있는데 그렇게 많은 것 같지는 않았다.
월세나 전세를 얻는 사람들은 모두 서민들이다.
집이나 토지를 매매하는 것도 아니고 좀더 싼 조건의 나은 환경의 월세 또는 전세를 찾는데 한달 생활비보다 큰 중개 수수료는 정말 큰 부담이다.
구청 또는 행정 기관에서 적정 수수료율을 중개소 사무실내에 고지하거나 일반 주민들도 알 수 있게 일년 또는, 반년에 한번 공지를 해주었으면 한다.
또 중개사들은 합리적인 중개수수료를 받았으면 한다.
김미경(대구시 봉덕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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