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軍피해 공동대처" 日 미군기지 철수 투쟁회

입력 2003-07-26 11:22:24

일본 가나가와현 아쓰기 미군 공군기지 철수를 위한 중앙공동투쟁회의 제3차 한국방문단 관계자 14명이 25일 오후 경산시 평산동 폐코발트광산내 양민학살 현장을 둘러봤다.

이들 방문단에게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피학살자 경산유족회 이태준(66) 공동대표는 "한국전쟁 당시 학살된 민간인 유골 100여구가 이 폐코발트광산 갱도 속에서 발견됐다"며 "전쟁 당시 작전지휘권을 행사했던 미군도 양민학살에 직.간접 관련이 돼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 방문단은 "미군들에 의해 압박과 직.간접 피해를 입은 양 국민들이 모였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미국의 패권주의를 국제사회에 고발하고 국제사회의 평화 정착에 공동 노력을 하자"고 다짐했다.

방문단은 26일에는 부평 미군기지를 방문하고 서울에서 열리는 촛불시위 등에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아쓰기 공투위는 미 공군기지 철수를 위해 지난 2000년 6월 30여단체로 조직돼 지난 2001년부터 미군기지 실태를 파악하고 이를 반대해서 투쟁하는 여러 운동단체와 교류를 해 오고 있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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