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북부지역에는 25일 새벽 2시부터 시간당 30㎜ 이상의 집중호우가 쏟아졌고 상주 화동과 문경 동로.예천 유천지역에는 100㎜ 안팎의 많은 강우량을 보이면서 일부 구간의 도로가 유실되고 가옥과 농경지.차량 등이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경상북도 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25일 오전 9시 현재 예천이 평균 73.6㎜로 가장 많은 비가 내렸으며 문경 69.3㎜, 상주 69.6㎜, 안동 59.15㎜ 등 주로 북부지역에 국지적인 호우가 쏟아졌다.
24일 밤 87㎜의 집중호우가 내린 예천지역에는 용문~유천간 군도 14호선 20여m와 백전교 제방 일부 구간이 유실되고 예천읍 한천 둔치에 밤샘 주차를 해놓은 차량 10여대가 불어난 강물에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108㎜의 강우량을 보인 문경시 동로면의 경우도 능전리 마을 앞 하천이 범람하고 농경지가 유실됐다는 농민들의 신고를 받고 시 직원들이 현지에 나가 피해상황을 조사하고 있다.
또 문경읍 마원리 중부고속도로 10공구 현장 인근 산에서 쏟아져 내린 물로 이 마을 정성기(51).유병수(72)씨 등의 가옥.농경지가 침수됐다.
이에 따라 이 마을 이장 박용하(59)씨 등 마을 주민 25명이 건설현장 사무소를 찾아 "시공사 측이 배수로를 제대로 만들지 않아 침수 피해를 입었다"고 항의하며 근본대책을 요구하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
안동지역 일부에서도 지난 새벽 2∼3시 사이 천둥 번개를 동반한 집중호우로 일부 농경지가 침수되는 등 비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박동식.권동순.마경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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