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과 더불어 사는 농협".
성주군 관내 10개 농협이 지난해 첫 실시한 농민들을 위한 '영농자재 공동 구입사업'이 타 시·군 농협으로 확대되는 등 뿌리를 내리고 있다.
성주군내 10개 농협은 지난해 참외하우스용 비닐(PE필림), 참외상자 등 농자재 공동구입으로 전년도 대비 33%의 영농비를 절감했다.
이어 올해도 이 사업을 펼쳐 추가로 5% 포인트의 가격을 낮추었다.
이에따라 지역 농민들은 연 60억원 정도의 농자재비 절감 효과를 얻었다.
이처럼 성주농협 공동구매사업이 결실을 맺자 올들어 인근 칠곡을 비롯, 전북지역본부, 전남 광양, 경남 김해·밀양 등 전국 농협에서 성주 농협 방문이 잇따르고 있고 '노하우' 습득에 열을 올리고 있다.
농협중앙회도 이같은 성주농협 사례를 앞세워 전국 농협에 이 사업을 적극 권장하고 지원금도 내려준다는 방침. 이에따라 연간 500억원 이상의 가격인하 효과가 예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원구 농협성주군지부장은 "농자재상 및 제조업체의 방해도 심했다"며 "농민단체와 관내 조합장들이 힘을 모아 이를 극복했고 올해는 더 많은 성과가 있었다"고 자랑한다.
정흥진 농업경영인성주연합회장은 "농협이 앞장서 공동구매사업을 이끈 것은 큰 성과"라며 "현재 참외 농자재에 한정돼 있는 공동구매 사업이 다른 농·축산물 농자재로 확대돼야 하며, 공동구매를 위한 가격결정 과정에 농민대표를 참여시켜 투명·신뢰성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희 수륜조합장은 "지역 특산물인 참외의 고품질 차별화 및 시장지배력 강화를 위해 지자체와 농협이 공동으로 참외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농산물 대형유통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농민과 더불어 사는 농협이 되도록 힘을 쏟고 있다"고 강조했다.
성주·박용우기자 yw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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