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안팎
선정된 뉴리더 10명 모두가 각 단체의 국·처장급 실무진들이었다.
시민단체들의 규모가 크지 않아 국·처장들이 현장을 누비는 현실을 반영한 것. 윤종화 참여연대 사무처장이 선정위원들로부터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고, 은재식 우리복지시민연합 사무국장은 고른 지지를 획득했다.
김경태 외국인노동자 상담소장을 주목하는 선정위원도 많았다.
이번 선정에는 규모는 작지만 뚜렷한 소신과 원칙을 가진 활동가들이 대거 추천을 받거나 선정됐다.
특히 장애인 관련 시민단체 실무진들이 많이 추천을 받았다.
하지만 10명내에 선정되지 않은 인물이 많아 아쉬웠다.
추천은 먼저 시민단체 젊은 상근자들로부터 각 20명씩 추천을 받았다.
이중 복수 추천을 받은 20명을 가려낸 뒤 10명의 선정위원에게 선정을 의뢰했다.
10위권 밖이지만 김동렬 한국청년연합회 대구본부 사무처장, 김헌근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대구지회 사무처장, 이헌규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사무국장, 오완호 국제 엠네스티 한국지부 사무국장, 임현수 느티나무배움터 교사대표 등도 추천을 받았다.
정제영 영남자연생태보존회 총무, 박정희 대구여성장애인연대 대표, 안미향 대구청년문화센터 우리세상 대표, 노세중 지체장애인연합회 사무국장, 김종석 자전거타기운동연합 대구본부장 등도 추천됐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선정위원(가나다 순)
△권오곤 대구시 자치행정과장 △김민남 경북대 교육학과 교수 △김언호 대구참여연대 시민감시부장 △김충환 대구시의원 △박성태 대구시의원 △백승대 영남대 사회학과 교수 △이재용 전 대구 남구청장 △이희동 대구경실련 정책부장 △정재형 변호사 △홍덕률 대구대 사회학과 교수
◆강현구(아파트생활문화연구소 사무국장)
1998년 전국 유일하게 아파트 생활문화재정립을 위한 '아파트생활문화연구소'를 설립했다.
아파트 보급 확대에 따른 새로운 아파트 공동체 생활문화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전국 '아파트공동체운동네트워크'를 결성해 정부의 불합리한 주거정책 및 제도에 대한 비판과 대안제시에 힘쓰고 있다.
굵고 저음의 목소리와 웅변조의 말투에다 추진력을 갖췄다는 평을 받고 있다.
△대구·경북 21세기진보학생연합 1기 의장, 대구 참여광장 사무국장 △영신고, 계명대 국어국문과, 경북대 정책정보대학원 도시 및 지역개발전공 △34 △예천
◆공정옥(대구환경운동연합 사무차장)
가야산 해인사 골프장 반대운동이 최고조에 달했던 1996년 대구환경운동연합 총무간사로 시민운동을 시작했다.
폐기물불법매립특별대책활동, 녹색파수꾼 운영 등 시민과 함께 하는 시민사회를 만드는 데 노력했다.
책임감이 강하다는 평. 1999년 전국환경운동연합 우수활동가상 수상.
△대구환경운동연합 기획부장, 2002 6·13지방선거 대구시민연대 사무차장, 대구사랑운동시민회의 실무위원 △경일여고, 방통대 행정학과 △33 △대구
◆김경태(외국인노동자상담소장)
외국인노동자들의 대부이다.
1991년 인력시장 노동자들의 일꾼공동체인 '구민건축'을 시작으로 1995년 노숙자 쉼터인 '근로자의 집'을 설립했다.
특히 외국인노동자들의 인권을 위해 1996년 대구외국인노동상담소를 만들었고 2년 뒤 '내일을 여는 사람들의 집'이라는 쉼터를 설립하는 등 외국인 노동자들의 삶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였다.
민간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1999년 국민포장 수상.
△전국실직노숙자대책 종교시민단체협의회 운영위원장, 보건복지부 실업대책위원, 6·15남북공동실천을 위한 2001 민족공동행사 대구추진본부 집행위원장 △포항 동지상고, 영남신학대, 장로회신학대학원 △45 △포항
◆배종진(미군기지되찾기대구시민모임 사무국장)
서울 대기업에 취직했다가 8년전 이재용 전 남구청장 선거 참모로 일했고, 1995년 미군 사병 벤넷빌리리의 한국여성 강간치상 사건 한국법정 세우기 활동을 계기로 '미시모'를 만들었다.
SOFA 개정운동, 미군기지 주변 실태 조사 등을 통해 미군 인근 지역 주민들의 권익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2002년 여중생 사망사건으로 촉발된 전 국민적인 촛불시위때 지역에서 주도적으로 활동했다.
균형감각을 갖췄다는 평을 듣는다.
△전국미군기지반환운동연대 협동사무처장, 한국-오키나와 반기지운동연대 한국측 사무국장, 총선시민연대 대변인 △영남고, 계명대 국어국문학과 △35 △대구
◆윤종화(대구참여연대 사무처장)
학생운동권 출신으로 1998년 대구참여연대 창립멤버다.
1998년 대동은행 소액주주 300여명을 모아 주주대표 소송을 주도했고 대구지하철참사 시민사회단체 대책위에서 실종자가족 지원업무를 무난하게 수행했다는 평. 시민단체는 정부로부터 재정지원을 받아서는 안된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
지난 5월 김중철 전 사무처장의 뒤를 이어 사무처장에 올랐다.
꼼꼼하고 차분한 성격.
△참여민주사회청년광장 대표, 대구참여연대 정책부장, 대구참여연대 조직부장 △영진고, 경북대 철학과 △35 △영양
◆은재식(우리복지시민연합 사무국장)
대학시절부터 장애인 자원봉사활동을 해 왔고 1994년 우리사회복지연구회를 설립, 1998년 현재의 이름으로 바꿨다
생산 과정에서 소외된 장애인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그들이 사회의 주체로 활동하도록 지원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1998년부터는 매년 여름과 가을 장애인,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농활을 열고 있다.
2002년에는 대안가정운동본부를 만들었고 딸(7)을 입양하는 등 몸소 실천했다.
△대구지역사회복지연대 집행위원장, 사회복지개혁을 위한 시민연대 집행위원장 △달성고, 경북대 지질학과, 서울대 지질학과 대학원 △38 △대구
◆정현수(대구녹색소비자연대 사무국장)
'생활속의 환경운동'을 기치로 대구를 녹색도시로 만들어가는 시민운동에 주력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1999년부터 인라인 스케이트 대중화운동을 펼쳤고 같은 해 전국 최초로 전국인라인대회를 주최했다.
적을 만들지 않는 무난한 성격이라는 것이 주위의 평. 2001, 2003년 환경부장관상 수상.
△에너지 시민연대 사무국장, 우리쌀 대구시민연대 사무국장, 대구소비자단체 협의회 사무국장 △경신고, 경북대 중어중문학과 △36 △대구
◆조광현(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
1988년 가톨릭농민회 안동연합회 간사를 시작으로 '농민운동'에 나섰고 1996년 대구경실련 정책실장을 맡으면서 지역 시민운동가로 변신했다.
2000년 대구 중앙지하상가 특혜 논란 시비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 감사원 감사를 이끌어내는 뚝심을 보였다.
현재 조해녕 시장 퇴진본부 집행위원장으로 활동. 부드러운 인상과 달리 완벽주의자라는 평을 듣는다.
△민중당 경북도지부 정책실장, 안동경실련 사무국장 △안동고, 경북대 정치외교학과, 대구대 도시과학대학원 재학중 △41 △안동
◆최이영희(대구여성회 사무국장)
1989년 대구·경북 여학생대표자 협의회 창립을 주도했고 1990년 대구여성회 상근자로 본격적으로 여성운동에 뛰어들었다.
IMF이후 여성 근로자 상담 등의 활동을 펼쳤고 1996년에는 대구시 및 여성전문가들과 협의를 거쳐 시 산하 '여성정책위원회'를 만들었다.
90년대 중반 지방일간지 기자를 지냈고 지역방송 구성작가를 할 정도로 필력도 갖췄다.
추진력이 강하고 올곧다는 평.
△대구여성회 편집위원장, 대구사랑운동시민회의 실무위원,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집행위원장 △경덕여고, 경북대 신문방송학과 △36 △대구 경산
◆최현복(대구흥사단 사무처장)
1972년 '흥사단 아카데미'에 가입, 활동을 시작했다.
1989년 대구흥사단 사무처장으로 취임했고, 1993년 지역 시민단체의 최초 연대모임인 '정의로운 사회를 위한 시민단체협의회'를 발족시켰다.
1996년 '대구사랑운동시민회의'를 만들어 지자체 중 유일하게 시민운동지원기금을 마련, 별도 법인으로 설립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도시계획학 전공자답게 대구시 관련 각종 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다.
△흥사단 전국 실무자 협의회 회장, 대구 자원봉사포럼 운영위원, 대한 국토·도시계획학회 정회원, 대한 교통학회 정회원 △청구공업고등전문학교(5년제), 건국대 토목공학과, 건국대 행정대학원 △46 △경북 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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