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의 성공적 개최와 대구·경북지역의 발전에 이바지한다는 차원에서 기업들이 후원에 적극 나섰다.
또한 세계 대학생들의 스포츠제전을 통해 브랜드 및 제품 홍보활동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10여개 기업의 U대회 지원내용을 살펴본다.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대구 U대회에 물품 60억원, 현금 20억원 등 총 80억원 상당을 지원한다.
특히 선수촌과 경기장 시설에 필요한 에어컨 2천500여대, 선풍기 8천334대, VTR 202대, 팩시밀리 470대, 전화기 5천149대, 휴대전화 500대, 진공청소기 333대, 커피포트 163대 등 금액으로 계산하면 50억원 상당이다.
또한 TV 1천623대, 냉장고 1천120대, 세탁기 147대 등 11억원 상당을 무상임대로 지원하고 U대회가 끝난 뒤 대구·경북지역 사회복지 시설에 기증하기로 했다.
기증물품은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장애인 시설이나 요양원, 독거노인 시설 등에 지원하게 된다.
대표적인 물품기증 시설은 대구의 성보재활원, 선명요양원, 대구노인요양원, 성산노인요양원, 에덴요양원, 한국SOS어린이마을, 삼덕SOS자립생활관, 시립희망원, 남구종합사회복지관, 가정종합사회복지관 등 200여곳이다.
경북의 경우 복지마을요양원, 성락원, 안동재활원, 천우자애원 등 80여곳이다.
삼성전자는 또한 대회 개막전 성화봉송 주자 모집·운영, 유니버시아드대회 성공을 위한 대규모 콘서트, 대학생 응원단 모집, 홍보차량 운영 등 다양한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KT
KT는 2003대구하계U대회 통신분야 공식파트너로 참여, 35억원 상당을 지원하게 된다.
KT대구본부는 중계방송 관련 광케이블, 광전송장치 등 29개 경기장의 통신시설 설치를 전담,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또한 경기장, 국제방송센터, 메인프레스센터 운영에 필요한 통신인력을 지원하고 있다.
지원되는 통신시설은 전화 2천회선, 초고속인터넷 1천100회선, 방송중계 500회선 등이다.
KT는 또 8월 10일부터 유니버시아드미디어센터(UMC 전시컨벤션센터 5층)에 12평규모, 선수촌 야외에 35평규모의 첨단 IT체험관을 운영하여 IT선진국인 한국의 기술을 전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북한응원단의 숙소인 대구은행연수원에도 방송중계회선, 초고속인터넷 등 통신시설을 공급, 남북협력에 한몫을 담당할 방침이다.
또한 북한선수단 서포터스를 위해 구성된 통일유니버시아드 시민연대의 응원단 '아리랑응원단'에 티셔츠 5천벌을 제공, 북한응원활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대구은행
대구은행은 U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현금 15억원을 지원한다.
또한 선수촌에 임시점포를 개설, 환전·송금 등 모든 은행업무가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주경기장과 본부호텔(인터불고, 파크호텔)에 현금지급자동화기기 '글로벌ATM기'를 설치, 외국인도 영어, 일어 등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글로벌ATM기'는 외국카드로 원화를 지급받을 수 있는 기기로 외국인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설치했다고 한다.
대구은행은 또 북한응원단 314명에게 숙식을 제공하게 된다.
이와 관련 U대회 특별지원단(단장 박성동 부행장 등 총 10명)을 편성, 김극년 은행장의 주재로 대책회의를 갖는 등 북한응원단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묵을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
탈색된 벽을 도색하고 계단 안전시설 보완, 운동장 잔디 단장 등도 마친 상태다.
또 식당의 주방시설을 보완하고 세탁시설도 완비했다.
객실의 냉장고, TV 등도 점검, 문제가 있는 시설은 교체했다.
◆우리은행
우리은행은 U대회를 위해 현금 35억원을 지원한다.
유통단지 지점과 선수촌 임시점포를 통해 외국인의 환전·송금 시스템을 구축,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본점서 공금업무팀이 파견돼 대회현장 간판홍보물 설치 등을 도울 예정이다.
이밖에 다양한 이벤트 행사를 계획하고 있는데 8월4일부터 대구·경북 전직원과 인천공항 지점 직원이 U대회 홍보 티셔츠를 입고 근무에 나서 대회분위기 고조에 한몫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 대구본부는 지점별로 지원나라를 결정, 서포터스 활동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북한, 몽골, 방글라데시, 미얀마, 스리랑카, 파키스탄, 베트남, 네팔 등 가난한 나라 선수단에 시계나 티셔츠 등 선물을 제공할 계획이다.
◆포스코
포스코는 U대회 공식후원사로 참여 현금 8억원, 입장권 구매 2억원 등 총 10억원을 지원하게 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철강부문 공식후원사로 참여함에 따라 대회의 성공적 개최에 기여하고 글로벌 민영기업으로서의 회사 이미지를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의 공식스폰서로 참여하는 포스코는 대회 엠블렘과 마스코트를 비롯 대회 홍보물(환경장식물, 조직위 웹사이트 등)에 회사 로고를 표시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성화봉송 포항지역 3개구간 중 포항시청~남빈사거리, 고속터미널~목화예식장 등 2개구간을 배정받아 포스코 직원 16명이 지역주민을 대신해 성화봉송 주자로 참가하게 된다.
포스코는 이밖에 휘장품목 중 부채를 별도로 구입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대구도시가스
대구도시가스(대표 김병용)는 대구 하계U대회에 대비, 가스안전 점검활동을 강화한다.
지난달부터 가스안전 특별점검 지역을 선정, 가스시설물 유지관리 상태와 누출여부를 점검하고 있는 대구도시가스는 8월31일까지 유니버시아드 주경기장과 연습경기장 주변 1㎞내에 있는 배관 744㎞ 구간과 지역 및 전용 정압기 125개소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또 종목별 경기장 13개소와 연습경기장 12개소 그리고 경기장 반경 1~2㎞내에 있는 정압기와 배관에 대한 점검도 실시한다.
이와 함께 종합미디어센터와 선수촌, 본부호텔, 지정호텔 등지의 가스 사용시설 점검도 실시하며 대회 기간중에는 긴급상황 발생에 대비, 긴급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한다.
가스신고전화(053-606-1435)
◆하이트맥주
하이트맥주는 U대회 협찬으로 현금 5억3천만원을 지원, 대회마크 및 엠블렘 사용권리를 갖게 되며 대회기간 동안 29개 경기장내 매장과 조직위 공식행사 관련 독점판매 및 공급권을 갖게 됐다.
또한 행사기간중 홍보전시관을 운영하며 마켓 스트리트 및 경기장내 각종 홍보 프로모션도 진행할 예정이다.
하이트맥주는 또 대회가 열리기 전 8월초부터 한달간 유니버시아드 대회 붐 조성을 위해 각종 문화행사장 및 체육행사장에서 대구시민·관광객들에게 시음용 차량 '프라임 키트'를 이용한 무료시음행사를 실시한다.
현재 계획중인 시음장소는 대회전엔 오페라하우스, 문화예술회관, 대구시민회관 등이고 대회전야에서 대회종료까지는 대구월드컵주경기장을 비롯한 각종 경기장이다.
◆제일모직
제일모직은 U대회 의류부문 공식 파트너로 선수단, 자원봉사단, 심판진 유니폼 등 총 11만점을 지원하게 된다.
제일모직 관계자는 유니버시아드 엠블렘과 섬유 패션도시 대구의 이미지를 그래픽화한 상징성, 2004년 패션 트렌드를 분석해 국제적인 시각을 적용한 심미성, 스포츠 행사의 역할에 알맞도록 기능적이고 실용적인 디자인 등에 중점을 두고 유니폼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동부화재
2003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보험부문 공식 스폰서 계약을 체결한 동부화재는 약 10억원 상당을 지원하게 된다.
이에 따라 대회마크와 엠블렘 사용은 물론 보험업무와 관련 독점권을 행사하게 됐다.
대회취소보험, 선수상해보험 등 U대회 관련 다양한 보험상품을 취급하게 된다.
◆부산롯데호텔
부산롯데호텔은 U대회 선수촌 선수, 임원의 급식을 제공한다.
이번 대회기간중 제공되는 급식은 21일간 약 26만4천식(도시락, 간이식 포함)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1일 평균은 1만2천식정도이다.
부산롯데호텔은 조리직 219명, 서비스 178명, 지원 18명 등 총 415명으로 구성된 급식사업단을 대구에 파견했다.
◆강원랜드
강원랜드는 이번 U대회와 관련 현금 9억원을 지원한다.
이에 따라 엠블렘, 마스코트 등 휘장사업 관련 사용권을 획득하게 됐다.
◆대한통운
대한통운은 U대회 운송, 보관부문 공식 공급자로서 관련 업무를 독점적으로 취급하게 된다.
◆태영
(주)태영은 선수촌 및 부대시설에 음향기기를 공급, 독점권을 갖게 됐다.
스피커, 앰프, 마이크 등 음향관련 물품을 지원하게 된다.
민병곤기자 min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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