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수십억원 횡령 사건으로 잠적했던 김천 황금동새마을금고 직원 5명중 대출담당 박모(32) 대리가 21일 경찰에 자수해 수사가 활기를 띠면서 대규모 횡령사건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김천경찰서는 22일 박모 대리가 지난 2001년부터 지난달말까지 남의 명의를 도용, 서류없이 대출하는 등 방법으로 10회에 걸쳐 총 6억6천만원을 횡령한 사실을 밝혀내고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경찰은 박씨가 불법대출시 다른 직원들과 서로 돕거나 이사장 등에게 결제를 받지 않는 등 방법으로 장기간에 걸쳐 불법대출을 조직적으로 저질러 온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다른 직원 4명의 추가 횡령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경찰은 박씨의 횡령액이 많고 다른 직원들과 상당 부분 공모한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직원 5명의 횡령액은 당초 새마을금고 연합회가 자체 고발한 16억8천여만원보다 훨씬 많은 60여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씨는 이 돈을 주식에 투자했다가 상당액을 날린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아직 검거되지 않은 안모(36) 상무 등 직원 4명을 전국에 공개수배했다. 김천.이창희기자 lch88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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