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친화적 시공 아파트 뜬다

입력 2003-07-21 15:35:07

주택업체들이 저마다 아파트를 분양하면서 '친환경'을 강조하는 것은 자연 그대로가 우리 인체에 그만큼 좋기 때문이다.

각종 자재를 사용, 신축한 건물에서는 눈과 코를 자극하고, 기침과 기관지염, 피부염 등을 유발하는 여러 가지 유해물질이 방출되기 마련이다.

이런 유해물질로부터 해방되기 위해서는 아예 시공자재를 친환경 제품으로 쓰거나 시공 후 회피하는 방법을 도입하는 곳이 늘고 있다.

새 건물의 시멘트 독과 냄새를 크게 줄이거나 없애는 바이오세라믹 등 기능성자재 시공을 기본으로 입주 전후에 탈취기를 설치하는 방법까지 등장한 상태다.

또한 요즘 아파트와 단독주택 등 건물을 신축하면서 보편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내부 마감재 중에서 친환경, 건강을 위해서라면 빠뜨려서는 안될 부분이 있다면 전 세계적으로 '안전하고 무해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알루미늄재질의 시스템창호나 탈취제거기를 채택할 필요도 있다.

◆알루미늄시스템 창호

아파트 모델하우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방을 발코니까지 확장한 단면이다.

한정된 분양면적에서 방을 넓게 쓰기 위한 선택이지만 막상 방을 넓힐 경우 겨울철 방한과 여름철 비에 노출되지나 않을까 싶어 망설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방을 넓히면 아무래도 틈이 생겨 바람과 빗물이 스며들 위험성이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정도의 문제는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PVC새시가 아닌 알루미늄 시스템창호로 바꾸면 말끔히 해결할 수 있다.

알루미늄시스템창호가 건강을 우선하는 현대인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가볍고, 시공이 간편한 데다 단열·방음·방한 효과가 뛰어난 친환경제품이라는 점 외에도 무독성이며 화재에도 변형이나 유독가스 발생이 없다는 강점이 작용한 때문이다.

이같은 친환경 시스템창호가 지역을 기반으로 전국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대구 남구 대명11동 (주)대송창호(www.daesongch.co.kr)가 제작, 시공관리하는 알루미늄시스템창호는 고에너지효율 자재로 만든 격자창호를 비롯 중문·발코니새시·문·창문 등을 제작, 4년간 애프터서비스를 보장하면서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053-657-7007)

◆악취 탈취기

새 건물 내 벽지나 가구, 마감재 등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제거하는 방법에도 디지털기술이 도입돼 아파트 위주의 주거공간에서 살고있는 현대인의 삶의 질이 한 층 더 높아지게 됐다.

새 건물이나 차량 등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눈 따끔거림의 원인이 되는 '포름알데히드'를 중화시키는 기술을 적용한 제품이 출시된 때문이다.

탈취기로서는 국내 최초로 Q마크를 획득한 제품은 바로 지역의 벤처기업인 (주)에코웨이브텍(0288.co.kr)이 개발, 시판중인 'e-플러스시스템'이다.

냄새의 파장을 분석, 균형에너지로 중화시켜 악취의 근원을 제거하는 기능을 가진 이 제품은 적용 하루만에 '포름알데히드' 농도를 80% 이상 줄이는 것으로 한국화학시험연구원 실험결과 나타났다.

물론 밀폐공간인 화장실의 암모니아 냄새를 제거하는 효과도 뛰어나다.

이 제품은 대림건설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설치, 새 건물에서 받는 스트레스의 원인인 악취를 말끔히 제거하는 성능을 인정받아 신규분양 아파트에 납품을 준비 중이며, 지역에서는 대구유니버시아드대회 선수촌아파트 등 공급처를 넓히기 위한 준비단계에 돌입한 상태다.

적외선영역 광에너지의 빛과 파장을 필터링한 뒤 합성해 만든 균형에너지를 저장한 반도체칩을 성형(成形), 방과 거실 등 전기콘센트에 꼽거나 반도체칩 자체를 여러가지 소품으로 제작, 비치하는 방식으로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053-791-0365)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