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밥 이용한 요리

입력 2003-07-21 09:3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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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맛 잃기 쉬운 계절이다.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입맛 타령이다.

그렇다고 거창한 요리를 해먹자니 귀찮기도 하고 재료도 마땅찮다.

이럴 때 가장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밥. 특히 날씨가 더워지면서 밥을 보관할 수 있는 기간이 짧아져 찬밥을 이용한 요리를 시도해볼 만하다.

여름철 버려지기 쉬운 찬밥에다 야채, 치즈 등 여러 가지 재료를 섞어 음식을 만들면 한끼 식사로 거뜬할 뿐 아니라 영양도 만점이다.

찬밥은 조리방법에 따라서 튀김, 부침개, 과자류, 경단 등 활용 폭이 넓다.

입맛이 없을 때나 식탁에 약간 변화를 주고싶을 때 찬밥을 이용한 요리 한두 가지와 시원한 냉국을 준비해보면 별미를 맛볼 수 있다.

△ 찬밥 크로켓

1. 당근, 오이, 햄, 피망 등의 재료를 잘게 다진다.

2. 찬밥에다 소금과 참기름, 깨소금으로 간을 한 뒤 1에서 준비한 재료를 넣고 섞는다.

3·적당한 크기로 모양을 빚고 가운데 치즈를 넣는다.

4. 밀가루와 계란, 빵가루를 입힌 뒤 튀겨낸다.

△ 부침개

1. 찬밥에 양파, 당근, 실파 등을 다져 넣는다.

2. 1에다 계란, 밀가루, 소금, 후추 등을 적당히 넣고 섞는다.

3. 둥글납작하게 모양을 내고 그 위에 홍고추, 오징어, 조갯살 등을 얹어 노릇하게 지져낸다.

△ 밥 강정

1. 찬밥을 뭉쳐 한입에 먹기 좋도록 적당한 모양을 만든다.

2. 1을 기름에 튀겨낸다.

3. 설탕과 물을 같은 양으로 졸여서 시럽을 만든다.

4. 튀긴 밥에 시럽을 묻힌 다음 검은깨, 흰깨, 대추 다진 것을 입힌다.

5. 4 위에 대추나 건포도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을 올려 장식한다.

△ 쇠고기말이 밥조림

1. 표고버섯, 당근, 양파, 피망을 잘게 썰어 소금, 후추로 양념한다.

2. 1을 프라이팬에서 볶은 다음 찬밥을 넣고 비빈다.

3. 가늘게 포를 뜬 쇠고기를 가지런히 펴놓고 가는 체에 밀가루를 담아 뿌린다.

4. 김발 위에 3의 쇠고기와 볶음밥을 올린 후 돌돌 만다.

5.4를 무명실이나 이쑤시개로 고정한 후 밀가루를 골고루 묻힌다.

6. 센 불에서 노릇노릇하게 지져낸다.

7. 간장, 설탕 등으로 조림장을 만들어 끓이다가 6을 넣고 굴리면서 조린 다음 2~3cm 폭으로 썰어 담는다.

△ 밥김치만두

1. 김치 속을 털어서 잘게 다진 다음 물기를 꼭 짠다.

이 때 김치 대신 부추나 호박을 이용해도 좋다.

2. 두부는 물기를 꼭 짠 후 으깬다.

3. 소금, 깨소금, 참기름, 후추, 마늘과 파를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

4. 찬밥에 김치, 두부, 돼지고기와 3의 양념장을 넣어 무친다.

5. 만두피에 4를 넣어 만두를 빚은 다음 찜통에 찐다.

◆찬밥 요리에 어울리는 냉국

△ 새송이 냉국

1. 멸치와 다시마를 우려낸 물을 차게 식혀 식초와 설탕을 2대1 비율로 넣은 뒤 식성에 따라 소금을 넣어 밑간을 한다.

2. 새송이는 가늘게 채 썬 다음 데치고 오이는 채 썰어 찬물에 담근다.

3. 1에 2를 넣고 홍고추, 무순 등을 띄워 장식한다.

△ 가지 냉국

1. 연한 가지를 골라 찜통에 찐 다음 먹기 좋게 찢는다.

2. 멸치, 다시마를 넣어 육수를 만든 뒤 적당하게 간을 한다.

3. 가지에 고춧가루, 파, 마늘, 깨소금, 참기름을 넣고 주물러 간이 배도록 한다.

4. 차갑게 식힌 육수에다 3을 넣는다.

최세정기자

사진협조:박해숙(YWCA 여성인력개발센터 한정식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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