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디스 코러스의 오늘이 있기까지엔 이용녀(68)단장의 숨은 노력이 절대적이었다는데 공감하지 않는 단원들은 없다.
걸스카우트 합창단으론 성장의 한계를 느낀 이단장은 합창단의 이름을 바꾸고 자신의 사비를 털어 연습장을 마련해주는 한편 젊고 재능 있는 5명의 단원에겐 10년 동안 매월 10만원씩 지급하는 등 합창단을 위한 일이라면 앞장서 도맡아 해왔다.
지난99년 창단 10주년 기념회를 앞두고는 미국에서 유학 중이던 이재준 지휘자를 한 달간 초빙해 연습을 맡길 정도로 이용녀단장의 레이디스 코러스에 대한 사랑은 각별하다.
단원들도 자신들을 자식처럼 아끼고 딸처럼 대해온 이단장의 따뜻한 마음과 사심 없는 후원이 세계합창경연대회 1등, 각국의 합창페스티발에 초청되는 등 합창단 성장의 밑거름이 되었음을 의심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단장의 꿈은 세계대회 1등에 만족하지 않고 한 걸음 더나가 대구에 국제합창페스티발을 개최하는데 모아졌고 행정기관을 찾아다니며 대회개최의 필요성을 강조한 그의 노력은 결실을 맺게됐다.
문화관광부가 예산지원을 약속 하므로서 내년에 대구에서 국제 합창페스티발이 개최되는 걸로 결정이 내려졌다고 한다.
이단장은 불가리아, 스페인, 멕시코 등 국제대회에 참석하며 쌓은 경험과 이들로부터 얻은 노하우를 토대로 성공적인 합창페스티발이 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경북 예천군 용궁면이 고향인 이 단장은 부모님의 만류로 음대진학의 꿈은 접었지만 애창곡을 모은 노래테이프를 3개나 낼 정도로 음악에 대한 남다른 이해와 관심을 갖고 있다.
아마추어 합창단으로 국위를 선양 한 것이 너무 감격스럽고 보람 있다는 이단장은 자신의 활동을 이해하고 외조해준 남편에 대한 감사와 함께 이단장은 대구를 문화도시로 가꾸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정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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