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는 지난 94년 지자제 실시 이후 타 광역시보다 눈높이가 낮은 시정을 펴기 위해 각종 정책개발과 함께 전 행정력을 동원하고 있다.
이는 자치단체의 발전을 통한 주민생활 향상이 최대 목적이기 때문. 민선 자치단체 출범이후 울산광역시의 발전을 위한 노력을 각종 현안과 정책 등과 함께 짚어본다.
▨관선시대와 차이를 둔 정책과 추진 방향
지난 민선1·2기의 울산시는 광역시 승격에 따른 최소한의 광역시정 기반 조성에 분주했다.
타 광역시와 비교해 미흡한 산업구조조정, 문화, 교육, 관광, 국제행사 등 소프트 인프라를 채우기 위해 전 행정력이 투입됐다고 볼 수 있고 이는 대외적으로 도시경쟁력 강화기반 조성을 위한 필수 행정이 됐다.
시는 광역시 승격 10주년과 함께 민선3기를 맞으면서 시정 방향을 젊은 광역시의 성숙기반과 국제 일류도시의 성장기반을 구축하는 한편 과거 공업화도시 유산을 미래 지향적으로 재편했다.
이를 위해 시는 시민에게 희망을 주는 무한 가능의 미래도시 울산발전 7대 비전을 제시했다.
△21세기 동북아의 경제거점도시 △ 세계속의 친환경 산업도시 △소외와 차별없는 생산적 복지도시 △모두가 향유하는 선진문화 관광도시 △지역 인적 기반 조성을 위한 수준 높은 교육도시 △미래지향적 선진교통도시 △아름답고 살기 좋은 계획도시 등이 그것이다.
▨인사
박맹우 시장 출범 이후 △능력과 전문성 위주의 인사 운영으로 조직력 강화 △공정 객관성 확보로 투명하고 공감하는 인사 운영 △성과와 실적을 중시하는 능률 행정 등의 인사 원칙을 정했다.
또 인사교류 활성화로 행정능률 제고를 위한 인사운영 지침을 마련했다.
원활한 인사교류, 승진기회의 형평성 유지, 합리적 인사운영으로 행정의 효율성과 능률성을 제고하고, 개선·보완이 필요한 부분은 직원 여론을 수렴하여 개정한다는 것.
승진 기준은 특정지위와 자리의 개념없이 맡은 업무에 대한 제1인자로서의 전문성 및 조직기여도가 높은 사람을 우대하고 순환보직 인사관행에서 벗어나 조직위주의 장기근속 인사운영을 한다는 것.
또 매년 초 연간 인사운영 방향의 사전 공개로 예측 가능한 인사를 실시하고 지난해 8월부터는 5급 이상 승진심사시 다면평가 반영으로 연공서열 관행을 타파하는 인사를 시범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특히 사이버 대화방을 설치, 인사희망 청취와 함께 고충을 해소하고 인사위원회 실질심사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해외 지자체와 교류관계
국제화시대를 맞아 울산광역시는 해외 7개국 7개 도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다.
아시아권의 일본 하기시, 중국 장춘시, 대만 화련시, 베트남 칸화성, 북남미권의 미국 포틀랜드시, 브라질 산토스시, 유럽의 터키 이즈미트시 등이 자매결연도시다.
경제(우호) 협력도시로는 중국 광주와 연대 등 2개 도시가 있다.
시는 지난해 월드컵을 계기로 터키, 브라질, 베트남 등의 3개도시와 자매결연을 맺었고 향후 인도 아메다바드시, 캐나다 핼리팩스시, 우루과이 살토시 등 3개국 3개시와 자매도시 결연을 검토 중이다.
미국 포틀랜드와는 자매결연을 체결한 지 16년이나 됐는데도 불구하고 그동안 이렇다할 교류가 없었으나 지난 6월 중순 박맹우 시장과 고원준 상의회장 등 관계자들의 방문을 통해 상호보완 발전과 실질적 교류의 물꼬를 트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이 교류를 통해 포틀랜드를 포함한 미국 주요 도시의 관공서 청사 건립 및 관리계획, 하수처리시설, 녹지공간, 가로망 조성 등 선진도시 환경행정 전반을 벤치마킹했다.
또 양 지역간 인턴 공무원 파견, 청소년 홈스테이 교환, 경제교류 확대 등과 함께 포틀랜드시의 장미축제 100주년이 되는 2007년에는 대규모 대표단을 파견할 방침이다.
또 러시아 톰스크와 인도 타밀나두주 등과도 해외자매결연이 추진되고 있다.
이를 위해 울산시 국제교류담당 사무관 등 대표단이 지난 6월15일 톰스크시에 파견됐고, 톰스크 시장이 지난 6월말 울산을 방문, 양도시간의 자매결연 의향서를 체결했다.
▨각종 시장개척 및 투자유치 행사
올들어 지난 4월 울산시는 정무부시장을 단장으로 동우테스(주) 등 7개 중소기업 시장개척단을 구성, 체코 프라하, 우크라이나 키예프, 카자흐스탄 알마타 등 동유럽 3개국에 파견, 현지 바이어 등과 수출 상담을 가졌다.
이 결과 동우테스(주)는 현지에서 차량용 컨테이너에 냉동기를, 울산종합건설기계는 건설중장비 신·중고차 수리를, 현일테크는 정밀절삭에 적합한 에어그라이드를, 대류산업은 적은 물량의 물로 많은 효과를 내는 정유량 절수기제품 시장 개척을 했다.
또 일성 ENG, 우성ENG는 석유화학 프랜트의 열교환기, 크래드 노즐제품 설계, 제작에 따른 기술 수출을, 화성정공은 건설현장에 필수적인 볼트·너트를 상담했다.
울산시는 이미 진출한 업체와 시장개척단 참가업체 상호간 정보교환을 통하여 효율적이고 적극적인 시장개척 노력과 수출상담이 계약으로 성사될 수 있도록 KOTRA현지무역관을 통하여 현지바이어를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는 등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울산시는 해외 자매결연도시 중심으로 다양한 업종의 시장개척단을 지속적으로 파견할 방침이다.
울산·윤종현기자 yjh0931@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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