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국사는 변신중" 편의시설 등 정비

입력 2003-07-18 12:20:42

국제 관광도시 경주가 2003년 경주세계문화엑스포와 대구U대회 등 국제행사를 앞두고 몰려들 국내외 관광객 맞이에 분주한 가운데 조계종 제11교구 본사 불국사도 가장 바쁜 곳 중 하나다.

불국사는 사찰환경,불사,수행도량으로서의 역할,지역사회에 이바지 하는 사찰의 모습으로 새롭게 탈바꿈 하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었다.

불국사는 옛모습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경내 곳곳에 관광들의 편의와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시설들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세계속의 사찰로서 빠른속도로 달라지고 있다. 68억원을 둘여 지하1층 지상 1층(건축연면적 448평)에 건설계획인 불국사 성보박물관은 경주대박물관에서 7월중 지표조사와 시굴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며,지표조사에서 유구의 매장 가능성이 희박하면 곧바로 공사에 착수된다.

성보박물관에는 본·말사에 보관중인 귀중한 불교문화를 한자리에 전시 하면서 불국사를 찾는 광객들에게 불교문화를 한눈에 볼수 있게 하면서 새로운 관광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내 공양실과 요사채도 눈에 띄었다.기존 협소한 건물은 찾아볼수 없고 20억원을 들여 새로 증축, 213평에 달하는 넓직하고 현대화 된 공간을 확보,한꺼번에 많은 신도들이 몰려도 불편없도록 했다.

이명희(60.울산시 야음동)씨는 "불국사를 찾을 때는 꼭 사찰에서 점심 공양을 했는데 기다리는 시간도 짧아 졌지만 시설이 산뜻해 전혀 불편이 없다"고 말했다.

이미 68억원을 들여 시공중인 조실스님 부도탑도 내달 준공을 앞두고 마지막 손질이 한창이다. 부도탑이 들어설 전체면적은 158평(사리탑공간 93평,진입공간이 65평)이다.

석굴암 보수와 주변 정비 공사,불국사 오수관로 공사,삭굴암 오수 정화시설,불국사·석굴암 전기증설 등으로 말끔히 단장했다.특히 오수정화시설 이후 경내 흐르는 물이 맑아 청정호수로 변모, 금붕어가 생기를 찾기 시작했다.

현재 문화재청에 계류중에 있는 석굴암사료관도 멀지 않아 건축연면적 300평(지하1층 지상1층) 규모로 착공 될 전망이다. 유치원 및 어린이집 신축 공사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밖에 불국사는 자원단을 조직 경주시 노서동에 급식소를 개소,불우노인들을 초청 점심을 대접하는 등 이웃돕기에도 열정이 남다르다.

종상 주지스님은 "벌여놓은 많은 사업들이 마무리 되면 불국사는 그야말로 세계최대 사찰로서 자리매김하게 하게 된다"며 경주가 사계절 관광지로 거듭날수 있게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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